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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당도서관

당화혈색소낮추기 핵심은?

by 이혜민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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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혈당이 들쭉날쭉해서, 혹은 당화혈색소가 잘 안 내려가서 걱정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실제로 식단도 조절하고, 운동도 해보지만 기대만큼 수치가 떨어지지 않을 때 많은 분들이 좌절감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는 하루아침에 바뀌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변화의 원리를 알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화혈색소가 무엇인지, 왜 내려가기 어려운지,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원칙들은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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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 도대체 무엇일까?


당화혈색소(HbA1c)는 말 그대로 혈액 속 적혈구가 포도당과 결합해 변성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2~3개월이므로, 지난 3개월간의 평균 혈당 관리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래서 공복혈당이 잠깐 잘 나온다고 해서 당화혈색소가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며칠 식단을 망쳤다고 수치가 급격히 나빠지는 것도 아니죠


즉, 단기 성적표가 아니라 장기 관리의 성적표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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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가 잘 안 내려가는 이유


“분명 혈당이 잘 나오는데, 왜 당화혈색소는 그대로인가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숨은 혈당 변동폭입니다

하루 중 특정 시간대의 혈당이 높게 치솟았다가 다시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면, 전체 평균은 생각보다 높아집니다


또 다른 이유는 스트레스·수면·활동량 변화처럼 혈당에 영향을 주는 생활 요소들이 꾸준하지 않기 때문인데,

아무리 식사를 잘 조절해도 수면이 부족하면 혈당은 쉽게 불안정해집니다


또한 근육량이 적거나 활동량이 줄면 혈당 사용량이 감소해 수치가 잘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당화혈색소는 한두 가지 행동으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의 균형이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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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호가 있다면 혈당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아지면 대부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몸은 작은 변화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식사 후 유난히 졸음이 쏟아짐

밤에 입이 자주 말라 물을 찾게 됨

상처가 생기면 아물기까지 평소보다 오래 걸림

이유 없는 피로감이나 잦은 배고픔

다리 저림·손발 붓기 등 순환 관련 불편감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혈당 패턴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미 당뇨가 있거나 전당뇨 단계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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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를 낮추는 실천법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1) 식사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무엇을 먹느냐만큼 언제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식사 간격이 불규칙하면 혈당이 급상승하거나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돼 당화혈색소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간식은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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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사 순서만 바꿔도 큰 도움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면 식후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해집니다

특별한 식단을 하지 않아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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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벼운 운동을 자주, 꾸준히

당화혈색소는 고강도 운동 몇 번 하는 것보다 매일 20~30분 걷기처럼 꾸준한 운동이 더 효과적입니다

근육이 당을 흡수해 사용하는 능력을 키워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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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을 쉽게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공복혈당이 개선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코르티솔)은 혈당을 올리기 때문에, 긴장을 푸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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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피부 상태도 함께 살피기

혈당 조절이 잘 되지하면 말초 혈관과 신경이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한 번씩 발 상태를 확인하고 건조나 상처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당뇨 합병증 예방의 기본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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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당화혈색소 관리는 누적이 만드는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오늘의 선택이 내일 수치에 바로 반영되는 지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2~3개월 뒤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혈당뿐 아니라 피로감·수면·컨디션·소화 등 전반적인 신체 상태도 함께 좋아질 수 있겠습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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