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그저 고통받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도 있는 걸까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체 왜 태어나는 걸까
그런데 정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이들은
이왕 태어나서 있는 능력으로 멀쩡한 사람
아프게 하고 괴롭히며 유익을 취하는 인간들이야
우주에 해악을 끼치는 악의 무리들과
아무 죄지은 것 없이 내내 형벌 같은 생을 이어나가는 이들이 섞여 돌아가는 기묘한 세상
나중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선하고 양보하며 희생하는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존하자고 등 처먹고 속여먹고 벗겨먹어야 하는 건가
행복이 무엇일까
사랑은 어디에 있는 걸까
드라마에서 본 걸까 꿈에서 봤을까
책에서 본 거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