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이그라운드 May 26. 2023

헤이그라운드의 멤버십 스태프로 일하며 얻은 것들

"더 잘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Q. 안녕하세요 미진님!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해 주세요.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한 모든 회사의 공간 계약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헤이그라운드에 처음 입주하는 입주사 분들께 요청하는 다양한 서류를 관리하고, 월마다 각 입주사의 멤버십 요금이 잘 납부되었는지 확인하는 정기 업무도 챙기고 있습니다. 또한 헤이그라운드 입주나 계약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내/외부 문의 응대를 함께하고 있어요. 


성수 시작점 1층에 있는 로우키. 커피도 맛있고 햇살도 좋답니다.


Q. 미진님의 멤버십 스태프 지원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임팩트 생태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했어요. 


취업 준비 시절, 비영리 단체나 소셜 벤처에서 일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어떤 직무를 선택할지, 어떤 산업에서 일할지 고민 중이었어요. 그래서 다양한 임팩트 지향 조직을 접하며 진로 고민을 구체화 시키고 싶었죠.


또 다른 이유로는 체계적으로 일을 배우고 싶었어요. 멤버십 스태프로 일하게 된다면 계약 관리 업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바로 지원했습니다. (웃음)



Q. 입사 전에 상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었나요?


입사 초반에는 막연하게 헤이그라운드 입주사와 대면하는 순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입주사 분들께 공간을 직접 안내하는 일을 상상했죠.


그런데 일해보니 그렇진 않더라고요. 주로 온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이 많아요. 주로 루트임팩트에서 자체 개발한 ERP 시스템을 포함해 노션, 슬랙, 메일 등을 가장 자주 사용해요. ‘계약’과 ‘비용’을 관리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다보니 ‘기록’을 남기는 게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서비스직 업무를 많이 해왔기에, 상반된 유형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서면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달하는 뉘앙스가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정보나 의견을 멤버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일했고, 덕분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놀러오세요. 예뻐요.


Q. 멤버십 스태프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먼저, 소소하지만 종종 찾아오는 뿌듯한 순간이 있는데요. 


입주사분들의 문의에 깔끔하게 답변드렸을 때예요. (1) 멤버분들이 문의하신 내용의 맥락을 잘 파악하고, (2)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3)이 내용을 잘 설명 할 수 있어야 하는,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져야 하거든요.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제가 멤버십 스태프로서 리드한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때예요. 


멤버십 파트에서는 스태프도 기본 업무 외에 프로젝트를 여러 가지 맡을 수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스태프 업무 매뉴얼 제작이었어요. 저는 멤버십 파트의 첫 번째 스태프 였기에 입사 초반 전달 받은 업무 내용을 매뉴얼화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죠.


이 매뉴얼을 완성하기 위해 루트임팩트 동료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견도 여쭤보고, 자발적으로 야근도 하며 몰입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매뉴얼을 제작하면서 사용했던 툴인 ‘노션’은 이제 진짜 자신 있어요!



Q. 아쉬웠던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멤버십 매니저는 금액이라는 숫자를 다루다 보니 ‘꼼꼼함’이 필수인데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실수 할 때 가장 속상해요.


한번은 퇴실하는 회사에 정산서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에 VAT를 누락하여 보냈던 적이 있었어요. 뒤늦게 발견하고 팀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잘 해결하긴 했지만 놀라고 속상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이를 빠르게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실수는 나와 팀의 자산’이라며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침착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신 팀원들 덕분이었습니다!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길순이(길냥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멤버십 스태프로 일하면서 무엇을 얻었나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장 많이 늘었어요. 입주사 뿐 만 아니라 및 루트임팩트의 다양한 팀들과의 소통 덕분에요!  


한 입주사에서 회의실 예약 시 사용한 크레딧 기록을 볼 수 있는 법에 대해 문의를 주신 적이 있었는데요, 멤버분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하다가 같이 볼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 답변 드렸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이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것 같아요. 


또 하나 꼭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임팩트 생태계와 임팩트 지향 조직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점이에요. 


루트임팩트에서는 매주 월요일 ‘RI 클리핑' 이라는 이름으로 구성원들에게 임팩트 생태계의 정보를 공유해 주시는데, 이를 통해 임팩트 생태계에서 어떤 이슈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또한 멤버십 업무를 하면서 헤이그라운드 입주사를 통해 어떤 임팩트 지향 조직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임팩트 지향 조직의 이벤트, 행사, 강연 등에 직접 참여도 하면서 더욱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멤버십 업무를 하면서 계약의 케이스와 멤버분들의 문의는 정말 다양하다고 느꼈어요. 메뉴얼 대로 진행되는 계약과 문의가 있는 반면, 특이 사항이 있어 매뉴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케이스도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응용력과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슬랙, 메일 등으로 이전 히스토리를 찾아보거나 매니저 님들과 자주 소통하며 검토 요청을 드리는 것을 추천 드려요. 그렇게 소통하다 보면 해결점이 보이실거에요.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8층 바 테이블. 일에 집중하기 아까운 뷰!


Q. 다음에 오실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중간지원조직의 특성을 가진 루트임팩트와 그 중에서도 다양한 임팩트 지향 조직을 선정하는 헤이그라운드 멤버십 파트에서 일해 본 경험을 한 제가 말씀드리자면! 임팩트 생태계 커리어를 고민하고 계시거나, 진로 탐색을 하는 분들이 지원하신다면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으실 거예요. 


‘혹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지원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멤버십 스태프로 일하기 전의 저는 노션, 슬랙, 구글 캘린더와 같은 업무 툴이나 ERP 시스템을 전혀 사용할 줄 몰랐거든요! (이제는 매우 익숙합니다)


잘 모르더라도 어떻게 습득할지,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분이라면 꼭 지원해보세요. 저와 저희 팀이 적응하실 수 있도록 많이 도와드릴게요!



헤이그라운드는 왜 만들어졌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 인터뷰 읽어보기

헤이그라운드 멤버십 스태프 지원하러 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코워킹 오피스 퍼실리티 매니저의 협업 노하우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