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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선(善)은 곡선에 있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자연은 곡선이다>

"진리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


니체는 진리는

모두 곡선이라고 사유했다.


"직선은 인간이 만든 선(線)이고,

곡선은 신이 만든 선이다"


건축 예술의 거장

안토니 가우디 역시 곡선은 신이 어낸 선율이라 말했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은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호한다.


구름이 그렇고, 바람이 그렇고,

산등성 골짜기, 냇가에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도, 매일 떠오르는

해와 달 그렇다.


생각도 직선보다 곡선이 위력적이다.


경직된 생각은 민첩하지 못해 세상의 변화에 대응이 느리기 마련이다.


진리가 곡선이라면,

인생도 직선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곡선일 것이다.


앞길이 막혔다고 푸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생길이 막힌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막힌 것일 뿐이다.


조금 돌아간다고 주눅 들거나 위축될 것 아니라 생각을 곡선

으로 틀어보아야 한다.


미학은 직선보다 곡선에서 자라난다.


핏대 높여 칠게 따지듯

말한다고 그것이 진리 아니지

않은가?


예의를 갖춘 부드러운 말이

자연의 선(善)에 가깝다.


자연의 선(善)은 곡선에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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