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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박 Mar 28. 2022

지구 환경에 대한 잡설

넷플릭스 다큐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미국의 뒷골목에서 마약을 파는 딜러들은 넷플릭스 다큐 인터뷰를 통해 "나도 이 일이 옳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언젠가는 이 일을 접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꿈에서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대저택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실천하기 위해 수천키로의 사막을 걸어 미국 진입을 시도하는 남미 사람들도 모두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미국에서 자리잡아서 성공하는 것.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해 스테이크를 썰고 고급차를 몰며 좋은 집에서 사는 것. 우리 모두의 꿈이다. 우리 모두의 꿈은 할리우드 배우처럼 사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린 그런 삶을 동경한다. 삶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게 인간이다. 우리도 돈만 있으면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개인 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싶어한다. 

이를 한 개인이 아닌 국가로 확장해보자. 모든 나라는 미국과 같이 초경제대국이 되는 걸 목표로 삼고 정책을 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중국이 그렇다. 인도가 뒤를 잇고 있다. 남미 아마존에서 금광을 캐는 사람도, 아프리카에서 물고리를 잡는 어부도 마찬가지 꿈을 꾼다. 


이미 미국은 엄청난 양의 고기를 섭취하고 있다. 이를 나무를 싶었던 곳을 목초지로 만들고 있고. 목초지가 황폐화돼 사막화 되는 일도 엄청나다. 남미 역시 엄청난 규모의 아마존 일대 숲을 미국에 고기를 수출하기 위한 목초지 개발을 위해 갈아엎고 있다. 이들 소와 돼지 등 가축이 뿜어

내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미국처럼 될 수는 없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환경적으로도 그렇다. 이미 지구는 '많이 먹었다아이가~ 고마해라'를 외치고 있다. 

매년 캘리포니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산불. 미 남부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이 그 증좌다. 이번달 초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도 지구 온난화가 우리 앞에 불어닥친 현실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미 지구는 포화상태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으로 도약한 미국, 유럽 등의 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지상목표인 중국과 인도 등 다른 나라의 성장을 제약할 수는 없다. 

가치사슬 자체가 워낙 촘촘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성장이 줄어들면 미국의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더구나 성장을 위한 욕구 그 자체가 개인은 물론 국가를 발전시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 말의 결론은 무엇이냐.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우리의 욕망 그 자체를 억누를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이 지구에 발을 딛고 사는 한 지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인류 멸망이라는 파국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그 시간이 도래하는 걸 늦추도록 일상에서 노력하는 것 뿐이다. 빌게이츠 아저씨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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