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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긍 Dec 28. 2021

해무리

2020.12.28.

산책을 하다가 문득 하늘을 봤다


하늘을 찌르는 깃발 사이.

누구도 넘보지 못할

둥글고 말간 빛.

눈을 감아도 잔상이 한참 머문다.


처음 보는 해무리.

해와의 거리를 좁힐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는.


할 수 있는 것 사라지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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