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UX라이팅은 무엇일까?

#내가생각하는 #좋은UX라이팅 #10가지

� 한 줄 요약

- 내가 생각하는 좋은 UX라이팅 10가지

✔️ 과거, 링크드인에서 UX라이터를 표현하는 7가지 내용을 본 적이 있어요. 내용은 위 이미지와 같은데요. 이것을 번역해서 정리한 내용을 다시 가져와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 UX라이터는 영리한게 아니라, 명백한 거다.

• UX라이터는 에디터가 아니라, 디자이너다.

• UX라이팅은 비싼게 아니라, 투자하는 거다.

• 좋은 문구 작성은 쉽게 쓴 게 아니라, 시간을 들여 쓴 것이다.

• UX라이터는 버튼 문구를 고치는게 아니라, 버튼에 질문하는 것이다.

• 단어에 돈을 쓰는 건 가치가 없는게 아니다. 좋은 문구는 전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 문구 변경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아니다. 사용자 리서치가 필요할 뿐이다.

✔️ 당시 이 내용을 보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또한, 이걸 본 시점에 UX라이팅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었는데, UX라이팅에 대한 사실을 알려야 겠다고 다짐했었죠.

✔️ 다짐과 동시에 회사 내에서 한 달 동안 내부 구성원과 함께하는 UX라이팅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성황리에 스터디를 마칠 수 있었죠.

✔️ 스터디가 끝난 후, 놀랍게도 우리 회사 내부에서 UX라이팅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어요. 일단, 위에 써있는 것처럼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는 점을 공감해주셨어요.

✔️ 스터디를 진행할 때, 직접 구상하고, 자료 조사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내려보는 시간을 가졌거든요. 뭐랄까? 직접 PO들이 고민하고 UX라이팅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 딱 2주 만에 그들은 깨달았어요. UX라이팅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스터디 모임은 주 1회씩 진행했음에도 말이죠.

✔️ 함께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민했냐라고 질문했더니, 주말 내내 시간을 사용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줄, 사전 작업과 리서치 시간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걸릴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 사실 UX라이팅은 겉으로는 '문장 수정'이라는 행위만 보여요. 손가락만 까딱하면 수정되는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죠. 안으로는 다양한 리서치가 수반되고, 사용자를 이해하는 과정이 동반됨에도 말이에요.

✔️ 그리고 UX라이팅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쏟는 거에 대해 다들 동의하지 못해요. 문구 수정을 통해 사용자 경험이 직접적으로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 UX라이터의 업무 시작이 여기서부터라고 생각해요. 바로 UX라이팅의 쓸모에 대해 내부 구성원에 전파하는 거죠. 제가 직접 스터디를 진행한 이유는 이 때문이었기도 하죠.

✔️ 스터디를 통해 수많은 장점과 실질적인 변화를 전파하는데 힘을 쏟았고, 결국 설득을 이뤄냈죠. 회사 내에서는 공감이 전파되어, UX라이터가 세워놓은 가이드 그리고 프로세스를 따라 업무를 진행해요.

✔️ 이런 프로세스나 공감대가 정립되지 않은 회사에서 일하는 UX라이터분들은 많은 야근을 한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그런게 없죠. 다들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이에요.

✔️ 그렇다고 야근을 아예 안한다고는 할 수 없어요. 저만해도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근을 밥 먹듯이 하거든요. 어떨 때는 새벽까지 하기도 하고, 밤까지 하기도 해요.

✔️ 지금 글을 쓰는 것도 야근을 하다가 쓰는 거랄까요? 내부 구성원과의 업무로 인한 야근이라기 보다는, 자기만족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하는 자발적 야근인 거죠. �

✔️ 여튼, 이런 맥락에서, UX라이팅이 어떤 측면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UX라이팅이 왜 필요한지, 프로덕트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좀 정리해보고자 해요. 간단하게 문장으로만 정리할테니 공감 좀 부탁드려요. �

1. 좋은 UX라이팅은 사용자 맥락에 맞아야 한다.

2. 좋은 UX라이팅은 사용자와 대화한다.

3. 좋은 UX라이팅은 일관성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4. 좋은 UX라이팅은 사용자의 걱정을 덜어준다.

5. 좋은 UX라이팅은 사용자를 올바르게 안내한다.

6. 좋은 UX라이팅은 명백하다.

7. 좋은 UX라이팅은 회사의 비즈니스와 사용자의 목표를 일치시킨다.

8. 좋은 UX라이팅은 브랜드를 잘 드러낸다.

9. 좋은 UX라이팅은 수많은 고민을 통해 탄생한다.

10. 좋은 UX라이팅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 당장 떠오르는 10가지를 작성해 봤는데요. 공감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 아닐 수도 있어요. 정답은 UX라이터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점 언제나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