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락 May 23. 2021

소소한 에세이

제주 일주일 살며 현지인에게 들은 정보


제주도에서 뚜벅이로 여행할 경우 카카오 택시보다 각 마을에서 운영하는 콜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다. 올레길이 조성된 후로 특히 지역별로 콜택시가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카카오 맵이나 제주시에서 운영하는 제주버스정보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좌읍 세화리 쪽은 예전에는 쓸모없는 땅이 많아 사람이 살 곳이 못됐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해안도로를 따라 핫한 카페와 숙소, 맛집이 즐비하여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덕분에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이 지역은 귤농사는 안되고 밭농사가 많은 지역인데 특히 당근이 유명하다. 제주에서 딸을 낳으면 이 지역으로 시집보내길 꺼려했고 이 지역 여성들은 생활력이 강해 다른 지역으로 시집을 잘 갔다고 제주 토박이에게서 들었다.


아직까지 세화지역은 물가가 다른 관광지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숨은 맛집도 많으니 며칠 머물면서 하나씩 즐겨보는 여행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달큼한 당근주스는 꼭 맛봐야 한다.


톳김밤을 이틀 연속 사 먹으면서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다. 노화 예방에도 좋고 몸에 좋은 톳은 우도산이 국내 최고라고 한다. 말린 톳을 라면 물 끓일 때부터 같이 넣어 끓여 같이 먹는 방법도 있다. 톳김밥은 삶은 톳을 김밥 재료로 넣은 것이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톳김밥은 정말 별미이다.


바닷가 근처에 요즘 파리가 들끓는다. 성게 철이라 그렇다는데 토박이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성게 철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습한 날에는 특히 많이 꼬인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소한 에세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