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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some Mar 23. 2021

[아빠도 처음이야] 등원 길에 잠들어버린 아들

어린이집 4주 차. 3주 간의 적응 시간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10 to 4 6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보낸다. 덕분에 자유가 생겼다. 강 건너 여의도에 가서 점심 약속도 잡고 지인들과 커피 한 잔을 하는 여유도 부려본다.

 

하지만 오전 시간은 나름 국지전을 벌였다. 아들은 6시 45분쯤 일어났다. 물론 아빠의 밤잠을 깨우지 않고 비슷한 시간 기상해준 건 고마운 일이다. 문제는 10시가 등원 시간인데 보통 2~3시간 깨어있는 채로 신나게 놀다가 잠이 드는 패턴이다. 8시 반쯤 잠깐 잠들어서 40여분 자고 일어나면 딱 좋은데... 잘 되려나.

 

 걱정은 현실화됐다. 하품을 몇 번하길래 토닥토닥해봤는데도 재우는데 실패했다. 아기띠를 써가며 또 시도해봤는데 역시나 안됐다. 하는 수없이 9시 25분쯤 짐을 챙겨서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들... 유모차에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들었다. 매트보다 유모차가 편하단 말인가. 눈 감은 상태에서 어린이집 선생님께 아들을 맡겼다. 계속 잘 줄 알았는데 금방 일어나서 장난감과 더불어 재밌게 놀았단다. 하지만 역시 피곤한 나머지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잠들었는데 주변이 조금 시끄럽자 30분 만에 일어나버렸다고 한다.

 언제쯤 규칙적인 패턴이 될지 ㅠㅠ 어쩌겠나. 아기님이 왕이니 맞춰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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