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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lla Jun 06. 2022

새로운 일터에서의 두 달

Welcome to New Journey !  

새로운 일터에서 일을 시작한지 오늘로 거의 두 달이 되어간다. 두 달 전을 돌이켜보면, 아직도 아찔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 전에 해왔던 업무와는 너무나도 다른 일들에 정반대의 회사 분위기까지...

(이 전 회사는 보수의 끝판왕이였다면 지금 직장은 자유롭고 굉장히 수평적이다!)  

' '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고 길면  시간이겠지만 나에게 지난  달은 단연 '새로운 것들을 많이 체득했던 시간'었다.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져있으니 말이다.

승무원 생활을 하며 컴퓨터로 메일쓰기, 구글 시트 활용하기, 이벤트 기획하기 등의 업무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에 사실 지금 하는 모든 업무가 낯설고 어려움이 크다. 매일매일 물어보기 + 눈치보기(?)의 연속이고 부지런히 다른 동료들만큼 해내기위해 나름 부단히 노력중이다.

회사 스티커 모으는 재미가 있다!

역시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은 쉽지 않은거 같다. 여러 혼란스러움이 나를 지배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고 벅차다. 하지만 한 스텝 한 스텝 나아가야하지 않겠어?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해내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돌이켜보면 신입승무원 시절 나도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시간이 지나며 나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익숙해지면서 점점 잘 해내게 된거지..! 어쩌면 4년간 비행을 하며 어느정도 업무에 능숙해지고 인정도 받으며 잘 해내고 있을 때 그만두고 다시 눈치보며 하나하나 새로 배워나가야하는 입장이 되었으니 이 상황이 지극히 낯설만도 하다. 하지만 나는 안주하기 싫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며 또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었고 성장하고 싶었다.


기억이란 미화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난 승무원 생활의 달콤함만이 나의 기억속에 남아 낯선 일 속에서 버벅거리고 있을 때면 솔직히 그 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이 새로운 회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그리고 여기서 쌓는 경험이 나를 얼마나 더 성장시킬 것인지를 마음 깊이 생각하면 지금 이 생활이 마냥 즐겁고 좋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단단히 성장할 나의 모습이 기대된다. 발전을 위해 도전하고 기회 속으로 뛰어든 나의 용기있는 행동에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내일도 난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새로운 회사에서 일하며 느낀점!

1. 외국계 온보딩 과정은 유익하고 참여적이라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집중을 하고 내용을 잘 따라가야한다.

2. 다양한 콜(미팅)이 있어서 신기하고 경험이 풍부해진다. 글로벌리하게 세상 속에서 일을 하는 느낌이 든다.

3.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다루고 경험해볼 수있어 좋다.

4.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정신이 맑고 몸이 가볍다.

5. 주말이 너무너무 소중하고 금요일이 제일 신나고 일요일 저녁이 되면 마음이 갑갑해진다.    

(어느 직장인이나 마찬가지겠지..?)


예전 직장에서 안주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 그렇게 나는 한 뼘 더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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