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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리스리 Dec 26. 2023

24개월, 귀여움이 폭발하는 시기인 건가?!

이것이 바로 24개월의 기적인 것인가

요즘 나와 딸은 부쩍 사이가 좋아졌다.


24개월을 앞둔 몇 달 전부터 부쩍 언어실력이 일취월장한 딸은 요새 애교를 많이 부린다.


"엄마 아파?" "엄마 밥 마(맛)있어?"


짜증만 주구장창 부리던 딸에서 살살 녹는 애교를 부리는 딸로 거듭나니 나의 애정도 마구 솟구친다.


그리고 아이의 표정도 부쩍 밝아졌다. 웃는 날이 많아졌고 짜증보다는 배시시 웃을 때가 많다.


100일의 기적이니 뭐니 하는 것들을 육아하면서 통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요즘이 제일 육아하기 '쉬운' 때가 아니지 않나 싶다.


게다가 아이가 어린이집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어린이집을 안 보내고 가정보육을 하는 건 생각조차 못할 정도다.


잠들기 전에 이불에 누워서는 친구들 이름과 친구들 엄마, 할머니까지 모두 읊고나서 잠이 드는 딸.


보통 아이가 네 살이 지나면 육아하기 부쩍 쉬워진다고 말한다.  24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만족스러운데 네 살이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길래 그러는 걸까.


아이와 사이가 좋으니 아이한테 더 잘해주고 싶고, 많은 걸 함께하고 싶다.


로또 되면 난 당장이라도 회사 그만둘 자신 있는데.


오는 6월에 찾아올 둘째와 무럭무럭 커 가는 아이를 보며 오늘도 퇴사꿈나무의 꿈을 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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