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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비 스케치북 Oct 12. 2019

조커... 호아킨 피닉스

Noblesse Oblige


왕으로 열연하던 그는 폭군 그대로였다.

언청이(구개구순열) 수술을 한 흔적이 있는 그의 인중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도 쉽게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조커의 빨간 입술이 인중을 가려 못 알아볼 뻔했다.

오랜만에 나타난 호아킨 피닉스는 미쳤다. 소름 돋을 만큼.


불편한 영화다.

그럼에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흐르는 음악은 나를 천천히 상영관 밖으로 나가게 했다.


심리학 공부를 하고 심리치유의 언저리를 맴돌던 나는 할 말과 하고 싶은 말이 엇갈려 병목현상이 생긴다.

실어증처럼 답답하다. 

말이 안 나와서 아서 플랙의 얼굴을 종일 들여다봤다.

최근 들어 가장 열심히 그렸다.


그가 내 곁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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