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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Apr 09. 2024

단순해져서 더 만들기 쉬워지는 전기차

필요한 부품이 40%나 줄어드는 만큼 고용 창출 인원도 감소한다.

기존에 자동차를 만들어 온 사람들에게 전기차로의 변환은 자동차 산업에 들어올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1초에도 수십 번씩 연료를 태우고 폭발해서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무척 힘든 일이다. 많은 열을 내는 폭발에도 안전해야 하고 배기가스도 환경 규제에 맞추어야 하는데 최소 20만km 동안 그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많은 부품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래서 보통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는 건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차를 만들어서 성능을 확인하고 20만 km를 달려도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내구 시험도 하면서 공장에서 품질 문제 해결하면서 양산하는데도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자동차 회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품 공급 업체와 공급망을 만들어 공동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엔진이 빠진 만큼 부품수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기차가 되면 이런 과정들이 훨씬 간단해 진다. 열이 나지 않으니 냉각도 필요 없고, 배기가스를 정화할 필요도 없어요. 열이 많이 나지 않으니까 내구 위험도 더 줄어든다. 대신 배터리가 엔진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지만, 배터리는 전문 회사들이 개발해서 기준에 맞춰서 납품해 주면 되니까 자동차 회사 차원에서는 돈은 좀 들겠지만, 개발에 대한 부담은 훨씬 적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수도 40% 줄어들게 된다.


전동화가 진행될 수록 필요한 인원이 줄어 든다.


줄어드는 부품 수 만큼 필요한 업체도 인원도 줄어 들게 된다. 기존의 부품 업체들도 전기차 시대에 적합한 부품을 만드는 기술력이 있는 회사로 거듭나지 않으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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