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축적된 배터리의 안전과 성능을 책임지고 있다.
전기차의 중심에 있는 배터리를 관장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는 전기차의 모든 상황을 통제한다. 처음 배터리를 충전할 때부터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해서 충전 상태를 계산하고, 자동차의 제어기와 송신해서 충전이 적절한 영역에 있도록 한다. 충전 상태가 80% 이상이 되면 충전 속도를 늦추고 10% 정도의 안전 마진을 관리하는 역할도 BMS의 몫이다.
주행을 하는 도중에는 자동차 키 ON 신호에 따라서 고전압 배터리로부터 전원을 공급한다. 혹시나 모르는 고전압 계통의 고장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배터리 보호를 위해 상태에 따라서 입출력 에너지를 제한하기도 한다. 충전도 늦추고,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출력도 제한할 수 있다. 셀별로 충방전의 양을 조절하고 남은 가용 에너지의 양과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한다. 온도가 낮으면 히터를 작동시키고, 내부에 열온도가 높아지면 냉각 시스템도 작동시키면서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도 취한다.
모니터링하고 있는 신호들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고장을 진단한다. 경고등을 띄우고 Fail - Safe 모드로 들어가서 출력을 제한하기도 한다. 고전압 배터리의 출력을 모듈별로 릴레이로 통제해서 전지 열화 현상에 의한 안전사고를 막는 역할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