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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밤 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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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킴라일락 Jun 29. 2021

이런 밤

머릿속 생각만 많아져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날이 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날이 있다.


끝도 없이 떠오르는 공상 같은 구상들이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아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밤은 벌써 허리까지 차있고

겨우 시 한 편 이렇게 남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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