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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JORICA Jun 13. 2019

스물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첫 홀로 여행  

요새 SNS를 보면 여행 이야기가 가득하다. 누구든 갈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런 멋진 여행 이야기.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여행은, 특히 자유여행은 흔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을 통해서, 또 해외 칼럼을 통해서 읽는 것이 전부였다. 그 몇 가지의 에피소드와 빼곡한 글자들을 되 뇌이며 나도 그들처럼 나만이 추억할 수 있는 멋진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물둘,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방학에 나는 어릴 적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했다. 방학하고 일주일 동안 교통, 숙박을 예약하고 급하게 스케줄을 짜서 떠났던 여행.

서툴고 힘들었지만 설레고 즐거웠던 23일간의 유럽 여행.


그 여행은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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