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브랜드는 '왜' 존재해야 합니까?
HFK 매거진 하프타임서울 6호에 실린 PR인 카리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글 쓰는 카리나' 임아영(카리나)입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HFK에서 발행하는 매거진 'halftime 서울(Seoul)' 6호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하프타임서울(halftime Seoul)은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휴식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인데요. 인터뷰를 흔쾌히 요청해주신 덕분에 10년이 넘는 커리어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하프타임서울'의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제가 지난 11년간 PR 전문가로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왔고, 앞으로 어떤 여정을 만들어갈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즉, 오늘 이 글은 제가 지난 시간 동안 현장에서 만났던 수많은 'Why(왜)'에 대한 답이자, PR인 임아영이 생각하는 브랜드의 진정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0년의 고민',
PR은 정말 '화려함'이 전부일까요?
처음 PR을 시작했을 때, PR은 '브랜드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화려한 일'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미디컴, 샤우트 웨거너 에드스트롬 등 국내 top 3 홍보대행사와 병원, 스타트업 인하우스 홍보팀을 거치며, 눈에 띄는 기사, 멋진 캠페인을 만드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문득 질문이 들었습니다.
"이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뒤에도,
브랜드는 살아남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까?"
숫자 중심의 콘텐츠 마케팅의 파도 속에서, 저는 PR의 본질이 단발성 '노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신뢰'를 만드는 데 있다는 답을 찾아냈습니다. 브랜드를 대신해 화려한 문장을 만드는 사람보다는, 브랜드의 진심을 세상에 연결하는 '번역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고로 저에게는 '번역하는 카리나'라는 부캐도 있습니다. 주로 가사 번역, 영화번역을 합니다.ㅎㅎ)
PR인 카리나의 세 가지 원칙
'진심'을 '성장'으로 연결하는 PR의 기술
브랜드의 '진심'을 세상과 연결하기 위해, 저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합니다. 이 원칙들은 제가 지난 동안 맡아온 헬스케어, 병원 홍보, Tech/AI 기반의 SaaS Product, 건강기능식품 PR. 그리고 최근 진행중인 한옥스테이 브랜딩 등 완전히 다른 산업을 오가며 일할 수 있게 한 기반입니다.
원칙 1. Listen First, 제품의 강점도 중요하지만 '왜(WHY)' 만들었는지 묻습니다.
공감 스토리텔링의 시작: 훌륭한 제품 설명서보다, 창업자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가장 개인적이고 절실한 이유를 먼저 듣습니다. 그 'Why'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원칙 2. Empathy Translate, 어려운 언어를 '내 이야기'로 바꿉니다.
Tech PR을 예로 들어볼까요. 사실 복잡한 Tech/AI 기술이나 헬스케어 솔루션이 일반 대중에게는 벽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이 전문적인 언어를 '당신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에 초점을 맞춰 쉽고 친근하게 번역합니다. 이 공감 언어가 바로 PR과 콘텐츠 마케팅의 힘입니다. 덕분에 지난 회사에서 혼자 100%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지원서 스토리텔링까지 진행해서 AI기반의 3D카메라 스타트업에서 오롯이 CES 2025 혁신상도 받아냈습니다.
원칙 3. Communicate for Growth: 신뢰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증명합니다.
PR은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 신뢰 보여주기'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만들어낸 신뢰가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사업 성장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콘텐츠 노출, 미디어 커버리지를 넘어, 실제 행동 변화와 비즈니스 성과에 기여하는 임팩트를 만드는 것이 PR 전문가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PR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최근에는 B2B Tech/SAAS, 헬스케어 솔루션과 같은 미래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한옥스테이 프로젝트처럼 '경험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영역으로도 PR(언론홍보, 콘텐츠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분야 같지만, 이 모든 영역에는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공통의 진심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진행했던 산업별 홍보 영역을 예로 들면, =
Tech/AI-Based SaaS 콘텐츠 마케팅 : 복잡한 기술이 기업의 효율을 높여 더 나은 업무 환경을 만들도록 돕습니다.
헬스케어 홍보 : 건강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여 독자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합니다.
한옥스테이 브랜딩: 공간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스토리텔링하여 사람들에게 깊은 '쉼'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저는 '성장'을 비즈니스 이익에만 한정하지 않습니다. 브랜드의 가치 성장, 그리고 그로 인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까지 포함하는 PR을 합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
연결을 기다립니다.
11년의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믿음은,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입니다.
Listen First, Empathy Translate, Communicate for Growth.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을 때, 그들의 비전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될 때, 저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규모에 상관없이 어떤 브랜드든지 그 진심을 세상에 연결하는 여정을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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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카리나는..
글로벌 PR과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해 온 12년 차 홍보/콘텐츠 마케터입니다. IT, 헬스케어, 유통 산업 전반에서 브랜드 론칭과 리드 전환에 전문성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조직의 성장을 함께 합니다.
현재 초기 스타트업들의 홍보를 맡은 PR 디렉터이자, 연세대학교 심리과학 이노베이션 대학원 사회혁신 심리트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일하는 마음”의 구조와 번아웃, 회복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PR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심리학적 시각을 접목해, 직장인의 정신건강과 건강한 조직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글과 영상으로 전하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