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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ina 임아영 Mar 26. 2023

다시는 다니고 싶지 않은 스타트업의 특징

문화와 체계가 없는 스타트업 가지 마세요, 제발.

카리나가 오늘 가져온 주제. 

<다시는 다니고 싶지 않은 스타트업의 특징>이다.


바로 들어가자. 읽다보면 복장터질 수 있다.

이 경험으로 인해 윤아씨는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커리어에 대한 존중은 1도 없으며, 직장인 괴롭힘을 시전한 그 사람들이 꼭 지옥에 떨어지길 바란다. 윤아씨가 경험한 최악의 스타트업을 대필했음을 알린다.



체계를 만들면 단번에 흔들어버리는 스타트업

분명 면접에서 윤아씨를 채용한 이유가 PR의 체계를 세우고 앞으로 회사에도 체계를 도입하고 프로세스에 따라 일하기 위함이라고 들었다. 요구사항이 그랬고, 윤아씨를 채용한 이유가 그것이기에 입사 후 PR의 R&R을 분배하고 진득하게 콘텐츠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같이 일하는 주니어에게 각자 채널 운영을 맡기고 

1.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함께 기획하고 

2. 콘텐츠를 지정된 타임라인에 업로드 하고 

3. 다음달 초에는 전월 우리 콘텐츠의 반응이 어떤지를 보는 일련의 과정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여긴 어디? 스타트업이다.

(더 글로리) 동은아. 체계는 부수라고 있는거야.sibal

처음에는 윤아씨에게 분명 소셜미디어, 언론홍보, 브랜딩 등을 맡기기위해 채용했다고 했지만, 하반기의 목표는 홈페이지 개편이며 만들고 있는 제품의 개편이니, 홍보고 뭐고 그거는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하며, 윤아씨에게 PR외의 일을 메인 업무를 맡기기 시작했다. - 즉, 10년차 윤아씨의 커리어에 대한 존중은 없이 이 스타트업에 필요한 그야말로 시다바리성 경계없는 마구잡이 일을 윤아씨에게 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 운영과 언론홍보 일은 가끔씩 하란다. 말도 안되는 양의 업무를 주고, 조금이라도 하려고 하면 그게 우선순위기 아니니 나중에 하라고 하질 않나. 아니 윤아씨를 애초에 입사시킨 이유가 PR인데 이제와서 PR을 하지 말고 다른 업무를 하라는 말이 말이 되는가? 


상황은 변할 수 있다. 충분히 스타트업이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윤아씨는 체계를 만들다 말고 일단 그녀에게 맡겨진 PR외 업무에 대한 불부터 껐다. 윤아씨는 누구인가? PR인이 이기 전에 월급쟁이이기 때문. 그리고 한 회사에 오래다니려면 멀리봐야 하기 때문에 일단 윤아씨는 본인의 전문성을 포기하고 해달란걸 해줬다. 그렇게 윤아씨의 전문성은 무너져가고 PR과 점점 멀어지는 윤아씨 본인을 발견하고 화가나기도 하고 고뇌하기도 했다. 내가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일은 하지만 커리어는 쌓여간다는 느낌은 1도 없었다. 


체계를 만들라고 하다가 갑자기 다른 일을 맡기는 스타트업, 그리고 애써 만들어 놓은 체계를 끊임없이 흔드는 스타트업은 거르자. 원래 스타트업은 네 일 내 일 구분하는거 아니라고 해도, 직무에 대한 전문성은 존중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10년차 PR담당을 데려와놓고 10년간의 전문성을 포기하고 자기네 회사의 입맛대로 부려먹고 갑자기 Business development를 하라든지, 아니면 PR을 하지말고 영업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하라든지 하는 회사는 가지 말자. 특히 경력직, 대리 및 과장급은 잘못 스타트업에 입사했다가는 물경력으로 그렇게 커리어를 일굴 수 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을 

출장 공식 보고서에서 

대놓고 저격하는 C레벨이 있는 스타트업

처음에 잘못 본줄 알았다. 

대형 전시회에 다녀와 써놓은 공식 보고서에 "특정 사람때문에 너무 불편했다", "다시는 같이 일하기 싫다."라는 코멘트를 대놓고 써서 한 사람을 공황장애에 빠뜨리고 매장시키는 파워게임을 하는 CBO와 그 무리들이 있는 스타트업. 정말 브라보! 연진아 :) 


어떻게 C레벨이라는 사람이, 그리고 공식적으로 총괄하는 사람이 공식 보고서에다가 뒷담화를 공시하는지. 윤아씨는 덕분에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졌다. 그렇게 써놓은 분들 기독교 믿으니 꼭 지옥가길 바란다. 당신 무리들이 윤아씨에게 저지른 일 그대로 인과응보고 돌려받을 것이다.

꼭 지옥에 떨어져서 영원히 윤아씨를 공황장애 받은 벌 받길 기도합니다.amen


따로 사람을 불러서 "그때 니가 어떤 사람을 싫어한걸 티 내는건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있으니 조금 주의해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주의를 줄 수 있는 것을, 공식보고서에 파워게임(power game)의 일환으로 사람을 감히 깔고 뭉겐다? 그게 C레벨로서 할 수 있는 처사인가? 모든 사람들을 품에 안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한 사람을 괴롭히기 위한 보고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 보고서 작성후 모두가 보는 공개 메신저에 "잘했다"고 댓글이나 슬랙의 박수치는 반응까지? 선을 넘어도 아주 쎄게 넘었다.


모든 증거는 다 있고, 윤아씨가 직장인 괴롭힘으로 문제삼지 않은 것을 2023년의 다행으로 여겨라. 모든 소송 준비와 직장인 괴롭힘으로 고소할 준비는 다 되어 있다. 적당한 사과도 받고 싶지 않고, 그럴 가치도 없기에 상대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알고 공황장애가 심해진 윤아씨를 곱게 보내주신 한 분께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다만, 그 살인마들, 공황장애 가해자들은 꼭 벌을 받길 바란다.




Writer / karina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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