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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irystar Dec 19. 2019

자연주의 출산

오늘 하루 단어 91일차

꼬리뼈 통증 때문에 완화시킬 방법을 찾다가, 한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됐다. 누워서 자세를 따라 해 보다가 그 유튜버의 다른 영상을 죽 훑어보는데, 자연주의 출산 영상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갔다.

이런 영상을 미리 보면 겁부터 날 것 같아 고민이 됐지만, 우선 두근대는 맘으로 재생을 해봤다.


집에서 시간을 재며 진통 주기를 체크하고, 지금은 가진통 같다. 라는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면서 덜컥 겁이 났다. 나는 그때가 되면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잘 알 수 있을까?

진통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섭기도 하고, 살짝 실감이 나기도 했다.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 금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출산한다는 점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아기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들으며 나도 울컥 눈물이 났다.


몇 년 전 친구가 자연주의 출산을 했는데 참 좋았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며 신기했었다. 나는 아직 그렇게 출산할 자신은 없지만, 자연주의 출산으로 아이를 낳은 사람들 대부분이 둘째를 임신하면 또 같은 방식으로 낳고 싶다고 하는 것을 보면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음에도 무통주사를 못 맞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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