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6. May I ask what this is regarding?
May I ask what this is regarding?
안녕하세요 장엠디입니다. 오늘은 오전 일찍 드디어 car inspection(자동차 점검)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숙제를 끝낸 것 같은데요.
미국에 정착을 하며 초기에 난항을 겪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렌트, 자동차, 보험, 계좌개설 등등..
다른 것들은 수월하게 넘어갔다면, "자동차"는 저의 미국 생활 초반의 가장 큰 스트레스이자 고난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저희 부부는 차가 없었습니다. 저는 면허도 없는 뚜벅이 었고, 남편은 차를 워낙 좋아하고 운전은 더더욱 좋아합니다. 심지어 운전병 출신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전까지 차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습니다. 둘 다 직장과 거주지가 서울이었고, 그러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게 경제적이어서 아무 불편함 없이 생활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와서 큰 맘먹고 첫 차를 장만하게 됩니다. 미국 사는 친구 말처럼, "미국에서 차는 다리와 같다."라고 할 정도로 차가 없이는 아무것도 돌아가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첫 차는 신중히 여기저기 발품을 팔며 합리적인 가격의 중고차로 구매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설레고 즐겁기만 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중고차 매장에서 차를 구입하자마자 일주일도 안되어서 "통째로 " 도난당했어요. (아침에 주차장에 남편이 나가보니, key box만 도둑들이 뜯어서 버려둔 채 통째로 차를 가지고 도망갔다.) 도둑들이 몬 그 차를 발견은 했지만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고 하여 검찰청으로 사건이 넘어가고, 그 와중에 차가 없으면 생활이 안되니 새 차를 부랴부랴 사느라 잔고가 바닥나면서 스트레스 속에 몇 달을 보냈답니다. 중고차를 도난당한 뒤 괜히 찜찜해서 훨씬 비싼 신 차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차량을 돌려받고 나중에야 어찌어찌 해결은 되었지만, 경찰, 보험사, 중고차업체, 신 차업체 , 차를 사느라 거액의 송금 때문에 은행을 들락날락거리던 고통의 나날들이었어요. 그리고 도난 차량을 돌려받고, 차량의 자동차등록도 채 끝나기 전에 차를 도둑맞았던 터라 몇 달간의 행정적 절차를 기다리고, 이후에 도둑들이 파손한 부분들을 고치고, 다시 중고차 업체에 가져가서 타보지도 못한 차를 도난이력이 남은 채로 손해 보고 팔아야 했습니다. 심지어 저희 동네는 꽤나 고가의 주택들이 많고 안전한 곳으로 유명한 동네이며 정말 살기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더 안일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얼떨떨했어요. 특히 바로 직전에 회사를 퇴사하고, 또 남편이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3일씩이나 잃고, 이후에 미국에 와서 초기 정착을 하느라 안 그래도 힘들었던 터라 별의별 일을 다 겪은 뒤 연달아 도난사고가 터지니 멘털이 무너질 뻔했지요.
주위에 사례가 전혀 없어 몰랐는데, 생각보다 미국에서 차량 도난은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희 차가 도둑맞은 날, 정말 모두가 안타까워해주며 동네 주민들마저도 - 아랫집 아저씨는 자신의 차 도난 경험담을 말씀해 주셨다-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며, 저희가 미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정신이 없을 때였는데 꼭 cctv를 사서 설치해 두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지금도 24시간 cctv가 주차장 쪽과 문 쪽을 비추고 있답니다.
* * *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만 조심하면 될 줄 알았지, 통째로 차를 훔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도둑들은 주기적으로 차를 바꿔가며 타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후면 찾을 확률이 높다는데 정말 일주일 뒤에 저희 차를 버려두고 갔더라고요. 소름 끼치는 건 뭔지 아시나요? 저희 차에서, 이전 차에서 훔친 듯한 백인 운전자의 신분증이 나왔답니다. (경찰 쪽에 인계했다.) 경찰 쪽에서도 안타까워하며 저희를 많이 도와주시려고 하셨습니다. 차 문제가 해결된 지금이지만, 미국에서는 보통 차 안에 물건을 절대 놔두고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달에 한국에 갔을 때, 물건을 맘대로 차에 두고 내려도 되다니! 감동하며 차를 탔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이번엔 차에 리콜 이슈가 터져, 어렵게 schedule을 잡고 또 잡다가 결국 오늘 car inspection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문제없음! 맘이 참 후련합니다. 6개월 간 차량 관련 고생한 게 드디어 끝나는 기분이랄까요.
오늘의 문장은 그래서 비즈니스나 사무적 통화에서 10,000번도 더 쓰시게 될 유용한 표현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의 문장]
특히 비즈니스 영어를 하시는 분이라면 이 표현을 무조건 쓰신 적이 있으셨거나 들으신 적이 있으셨으리라 확신합니다. 주로 전화를 받을 때 많이 사용하거든요. 전화를 받고 상대방의 용건을 물을 때 "무슨 일로 전화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는 뜻입니다. 또는 일상 대화에서도 정중히 "이게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보충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합니다.
전화를 받으실 때 이 문장을 사용하셨다면, 상대방은 자신이 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 설명해 줄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이 문장을 사용하셨다면, 상대방은 친절하게 자신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풀어서 보충 설명을 해줄 거예요.
그럼 독자님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