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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이야 Feb 07. 2021

어느덧 환갑

되 돌릴수 없다.


 어느 순간 환갑이. 어영부영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완고한 대령으로 출연했던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91세의 나이로 숨졌다 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플러머는 2021. 02. 0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생을 마쳤다.

수녀 출신의 자유분방한 가정교사 마리아로 나온 영국 출신 배우 줄리 앤드루스는 "세계는 오늘 완벽한 배우를 잃었고 저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 우리가 함께 일하면서 수년간 나누었던 모든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일레인과 그의 딸 아만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85세인 앤드루스의 근황이 궁금해져  네이버 검색기에서 그녀의 이미지를 찾아보았다.

 청순하고 풋풋한 20대의 그녀와 80대의 그 녀가 나왔다.

가슴이 철렁하다. 80대에서 20대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되찾을 수 없는 젊음, 뜬구름 잡는 헛된 욕망, 온갖 부와 명예를 누렸던 솔로몬이 내뱉은 탄식의 소리, 헛되고 헛되니 모두가 헛되도다.

잘못된  시간을 되돌려 바로 잡을 수 없다. 지금에 최선을 다 할 수밖에 뭐가 더 있겠나. 앞으로 오 년 뒤 십 년 뒤 덜 허무해지려면.

년만에 글을 써 보는가? 답답한 마음이 좀 풀리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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