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은미 Feb 19. 2024

엄마 작가를 두면 자녀가 감당해야 하는 일




엄마 작가를 두면 자녀가 감당해야 하는 일


첫째! 수시로 의견 수렴의 대상이 된다.


얘들아, 잠시 와 봐~
이거 어때? 느낌 어때?
괜찮아? 잘 그렸어? 어떤 게 더 나아?
너라면 살 것 같아?
가격은 얼마에 팔 면 좋겠어?
자세히 좀 말해봐.
딱 봤을 때 필 말이야.




엄마 작가는 그림을 완성하거나 굿즈를 만들 때 자녀를 부른다.

본인의 마음에 들게 나왔을 때 남들 눈에도 괜찮은지 궁금하다.





괜찮긴 한데 내 감성은 아님...(팩폭)
둘 다 괜찮아.(영혼 좀 담아라)
이게 더 좋네.(진짜? 진짜? 어떤 근거로)
글쎄....(자세히 좀 보고 말해)
그냥 엄마 좋은 걸루 해.(그럴거면 왜 물어보겠니)
얘들아 이것 좀 봐봐
또 불러? 잠시만~~(너무 하네)



뭐....

아이들 눈이 높다거나 믿음성이 있어서는 아니다.

한 집에 살고 자주 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 의견들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긴가민가할 때 이성이 아니라 직관이 필요할 때

더할나위 없이 무관심, 무덤덤한 일반인의 눈으로 봐주는 포인트를 알 수 있다.



 

둘째! 엄마 작가가 행사에 참가하면 적극 도와야 한다.

일러스트페어에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고양이 손이 절실해졌다.

엄마 작가는 기획하고 그리고 발주할 것도 너무 많기 때문에 단순 노동까지 하면 쓰러진다.


엄마가 쓰러지면 니들 밥은 없단다.

그러니 도와라!


노동요 들으며 노동중인 알밤양, 밤톨군



꺄악! 대박!
아이쿠! 야무지기도 하지.
너희들 없으면 어쩔 뻔 했뉘~
진짜 최고야! 고마웡!


엄마 작가는 칭찬을 폭풍 스나미급으로 해 어깨뽕을 하늘까지 올려준다.

여기에는 (그러니까 다음에도 부탁해)가 깔려있다.

그리고 진짜 도움되고 진짜 고맙다.




셋째 곧 다가올 케일페 부스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


정신없는 행사장에서 가장 편하게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

울 아이들이다.









협상 끝

일은 깔끔하게 해야 하니

알밤양 그림을 받아 굿즈를 만들었다.

처음 공개하는 울 알밤양 굿즈


알밤양

작가 네임은 초핀(chopin)



초핀 엽서










알밤양 밤톨군 덕분에 엄마 작가는 출격 완료!

(아래 사진외에도 많은 굿즈가 준비되어 있어요)









***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24 ***


 기간: 2024. 02. 22(목) ~02. 25(일)

 장소: 코엑스 D홀

시간: 오전11:00~오후 06:00

미야툰 부스: L-09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오시는 분들

인스타 미야툰 보고 오셨다거나

저를 보러 오셨다고 말씀해주시면

선물 챙겨드리니 그냥 가지 마시고

꼬옥 인사해주세요.


팔로우 선물도 빵빵하게 드려요.








#케일페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미야툰 #K일페굿즈 #스마트톡 #굿즈 #아크릴스마트톡 #새우상점 #일러스트페어 #일러스트 #illust #illustration #다꾸용품 #코엑스전시회 #미야툰 #일상툰


매거진의 이전글 왕년의 실력을 유지하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