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이맨 Dec 28. 2018

Vietnam

날씨 좋은 12월의 Hanoi와 Halong bay 여행

여행지의 역사적 특성, 기후, 현지 사람들의 성향들을 사전에 공부해보는 맛이 여행의 맛 중 하나.

여행은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과 여행의 즐거움, 그리고 여행을 정리하는 즐거움으로 나뉠 수 있는데 이 세가지 중 여행의 준비와 여행의 정리가 여행을 하고 있는 동안의 즐거움보다 크다.
그것은 여행을 하기위한 사전 지식을 위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 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주는 것이고 여행 후에는 여행동안에 알고 익혔던 것들을 하나 하나 끄집어 내서 - 대표적으로 사진 정리 - 사전 지식과 미처 몰랐던 것들을 추가로 공부해가면서 정리하는 즐거움이다.


오늘 글을 쓰는 것은 앞선 여행의 즐거움 중 후자에 속하는 사진정리를 하면서 그 사진이 내포하는 의미, 특성등을 정리하면서 다시한번 여행을 되짚어보게 만들어주고 또한 이러한 기억들을 매체로 표현해서 훗날 두고 두고 다시 회상함을 위해서다. 블로그와는 다르게 해상도가 높은 사진들을 게재할 수 있어 특별한 사진이라 여기는 것을을 블로그보다 여기에 게재를 하는 것이 영상적인 측면에서 좋다.


하노이와 하롱베이는 3박 4일의 여행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해서 실현했다.

년중 날시를 살펴보면 우기인 6월~9월을 피해서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로 모니터링을 하고 또한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시기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탓에 성수기를 피하는 날짜를 잡아보니 12월 중순이 가장 적기로 내게는 떠오른다. 해서 여행 일정은 12월 16일~12월 19일(3박 4일)

여행의 방법은 베트남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 쓴다하여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를 선택해 본다. 난생 처음 패키지.

사전에 하노이와 하롱베이 날씨를 모니터링 해 보니 다행히도 비는 내리지 않고 맑은 날씨를 제공해 준단다.


12월 15일에는 베트남이 박항서 매직에 의한 AFF 2018 스즈키컵을 우승한 날이고 우리는 그 다음날인 16일부터 여행을 하니 박항서 감독 덕분에 뭔가의 타국에서 어색하기 마련인것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거란 막연한 기대감도 보태어져서 16일 출발한다. 이곳의 날씨는 아침부터 눈이 내리는 아주 추운 영하 5도정도의 날씨.

두꺼운 잠바를 꺼내어 덧입은 상태에서 공항에 도착해서 아침 비행기를 탄다.


4시간 30분의 비행으로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니 공기가 제법 습하다.

날씨 상태를 보니 초가을에서 중가을 사이. 온도는 15도 정도를 가르키는 듯 하다. 긴 팔 옷에 스웨터 정도의 옷이 필요한 상황. 다만 현지인들을 보니 두꺼운 옷을 입고있다. 오늘은 제법 추운 날씨란다. 영상 15도가...........


첫째날 16일. 하늘은 흐려있다. 그리고 미세먼지는 아니라는데 사방이 뿌옇다. 우리의 미세먼지처럼.

아마도 매연인듯 가이드가 마스크를 하나씩 나눠준다.

베트남에 도착하자마나 느낀것은 날씨가 선선하다는 것 외에 수많은 오토바이의 행렬.

오토바이의 왕국이다. 그리고 신호등도 없다. 그런데 그 사이 사이를 좌회전도 하고 우회전도 하고 끼어들기도 하면서 잘도 운행한다. 대단한 오토바이 운전 기술들.


오랫만의 패닝샷


바딘 광장, 아마도 패키지 여행의 정규 코스인듯 하다.

호치민의 생가 및 호치민의 무덤이 있다는 곳. 잠시 들러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본다. 역시 베트남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곳. 호치민의 사회주의에 대한 역사 그리고 그의 삶 등을 옅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추앙을 받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일 듯. 또한 보아왔던 베트남의 모든 지폐는 호치민 만이 단독 모델이다. 참고로 베트남의 화폐는 VND(베트남 동)인데 대략 우리의 원화와는 20:1 정도, 가장 쉽게 계산하는 방법이 해당 베트남 동에서 0을 하나 빼고 둘로 나누면 우리나라 원화가 된다. 쉬운 말인데 현지에 가면 화폐의 환율 개념이 상실되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0빼고 둘로 나누는 것이 가장 쉬울듯.


다음에 곧바로 하롱베이를 맞이하려 하롱으로 떠난다. 하노이에서 고속도로로 2시간 30여분 정도를 가면 하롱에 닿는다. 가능 중간에 휴게소를 들러 베트남 현지 과자도 사 먹어보고.


하롱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때.

전신 마사지를 받고 바로 호텔에서 쉰다. 마사지 잘 하네.....


이튿날 하롱베이.

산에 살던 용이 바다에 내려와 꼬리질로 만들어 냈다는 3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롱베이.

하롱베이에는 3개가 없는데 파도, 갈매기, 비린내가 없단다.

파도는 수많은 섬들로 인해 파도가 없으며, 갈매기는 수리매 때문에 없으며 비린내는 석회질로 이루어진 탓에 비린내가 없단다.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하롱베이의 바다에 떠 있는 돌 섬들은 밑둥이 파도의 해식에 의해 음푹 들어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동굴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강물보다도 잔잔한 하롱베이의 바다.

뱃머리에서 하롱베이를 감상한다.

날씨가 어제와는 완전히 다르게 파란 하늘을 보여주며 온도 또한 22도로 시원한 날씨를 보여준다.

천혜의 절경이다.


띠톱섬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하롱베이

이곳을 오르기 위해선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니 오르기 위해선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자못 얼굴에 땀이 흐를 수도 있다.


사방이 뿌연탓에 파란 하늘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하롱베이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렵다.

하롱베이에서의 유람선은 약 3시간 30분 정도

선상에서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냥 여유있게 3시간 30분 정도를 유람한다 생각하면 된다. 물론 중간에 띠톱섬을 들르기도 하지만.


하롱베이를 다녀온 후엔 잠시 자유시간을 가진다.

해서 하롱시내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로......

거리는 깨끗하며 잘 정비되어 있다.

이곳은 최근에 개장된 동남아 최대의 테마파크인 '선월드 하롱 파크' 주변.

낮시간 오후때 장사를 시작하기 위해 여기저기 입간판이며 테이블 등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이 시간엔 음식을 거의 먹을 수가 없으며 오후 3~4시 이후에야 가능할 듯 하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하고 한국에도 진출했다는 '콩카페'

현지인들이 주로 많이 있었으며 우리는 현지인 따라서 해바라기씨를 사서 같이 까 먹는다.

메뉴는 아이스크림(?) 내가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음료이름이다. 그냥 먹는걸로만.


잠시 주변을 돌며 사진놀이를 해 본다.

콩카페 내부 Interior


눈을 뜨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삼일째, 옌타 국립공원, 하노이 시내

불교의 성지라는 옌타 국립공원을 들러 하노이로 들어왔다.

잠시 들러서 만났던 식당에서의 풍경.


하노이에서 하롱으로 갈때 고속도로를 이용했던 것과는 반대로 국도를 통해서 하노이로 들어온다. 패키지 여행의 필수라는 쇼핑을 위해서였음을 쇼핑센타를 들렀을때야 느꼈음.


하노이 성 요셉 성당.

1886년 프랑스 식민시대에 세워졌으며 노틀담 성당을 본딴 것으로 유명하다.

야간의 자유여행을 통해서 이곳 성당을 들렀다. 근처의 호안끼엠 호수를 포함해서.

때마침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장식을 해 놓았다.


성 요셉 성당을 본 후 호안끼엠 호수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약 5분 거리


호안끼엠 호수

거북이와 관련된 전설, 그리고 실제 발견된 어마어마한 거북이 박제가 보관되어 있는 곳.

명소답게 대단한 활기가 스며있다.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의 집단 체조(?)는 보는 사람에게도 활력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다만 호수 전경 외에는 활기를 느끼는 사진들은 어둠 탓으로 사진에 담아내지 못했다.

참고 호수 전경같은 정지 화면은 삼각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활력을 담기 위한 동작의 촬영은 불가했음.

다음으로 들른 곳은 일명 '오바마 분짜집'으로 유명한 '흐엉 리엔(Huong Lien)'

원래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아 지나칠뻔 했는데 딸래미가 근처에 있는데 문을 8시 반이면 닫는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어 시간을 보니 거의 8시.

갈까 말까를 잠시 고민하다 시간이 늦어 포기하고 호텔로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택시운전사에게 유명한 분짜집을 물어보니 5분 거리에 오바마 분짜집이 있단다. 그런데 8시 30분까지만 영업하는게 아니냐고 하니 선뜻 확신이 안 서는듯 망설인다. 그냥 한번 가 봅시다. 그래서 호텔로 가던 길을 되돌아서 분짜집에 도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분짜집에서 분짜를 먹고 있는게 아닌가?

분명 8시 30분까지의 영업은 뭔가 잘 못 알고 있는듯 성시를 이루고 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옆에 앉은 브라질 아줌마들과 잠시 축구얘기를 한다. 신나해 한다 이 사람들의 축구얘기에....

오래 걸리지 않아 분짜 도착


2층엔 일본사람들 세명이서 식사를 하고 있으며 늦은시간이어서인지 한산


나중에야 알았다.

저 3층에 오바마가 앉았던 자리가 있고 그 자리에는 먹었던 그릇들과 젓가락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나는 그냥 3층에 아무것도 없는 듯 하여 3층도 있다는 것을 단순하게 촬영만.


기념으로 아니 찍을 수가 없지.


이렇게 오바마 분짜집을 마지막으로 Vietnam 여행을 마친다.

여행의 참 맛은 자유여행이 아닐까? 계획되었든 그렇지 않든....

직접 사람들 부딪혀가면서 사람냄새 맡으면서 돌아다니는게 진짜 여행일 듯 하다.

관광과 여행을 구분해 보자. 관광보다는 여행을 추천한다. 언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냥의 용기가 해결해 줄 듯....

날씨며 옷차림은 직관적으로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듯

작가의 이전글 골프클럽에서의 가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