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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천개 May 06. 2022

글쓰기가 어려운 당신에게

글쓰기 대원칙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리처드 파인만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세기의 천재 리처드 파인만이 한 말입니다. 

저는 글쓰기에도 이 말을 법칙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이 쓰고 싶은 욕구

-유식해 보이고 싶은 욕구

-잘나 보이고 싶은 욕구

결국 잘 쓰고 싶은 것. 

이런 욕구들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본성이지요. 

빈곤한 글, 궁색한 글, 질 떨어지는 글은 쓰고 싶지 않아요. 왜? 인간이니까.

글쓰기가 시작부터 그지 같아지는 이유죠.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랬습니다.

타고나는 게 가장 좋은 거라고요.

가장 좋은 건 누구나 원한다는 거고 그게 가장 어려운 거예요. 그 뜻입니다.

저도 당신도 천재로 태어나고 싶었습니다.

글도 수정할 필요 없이 일필휘지로 쓰고 싶고.

그런데 안되잖아요.


육신의 아름다움도 그렇죠.

큰 키와 강한 신체 여기에 멋진 얼굴까지 갖춘다는 건 확률적으로 돌연변이에 가깝습니다.

암튼 됐고,


그럼 나머지는 죽느냐? 아니죠.

그 정상적인(?) 나머지 99%는 후천적 노력으로 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천재가 아니니까 

쓰면서 진화하고 그렇게 더 잘 쓰게 될 뿐입니다.

정확하게는 '누가 이 글을 읽느냐'를 알게 되는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 정리하면,

리처드 파인만의 말을 적용하여

-글을 길게 쓰지 말 것

-핵심에서 벗어난 건 삭제할 것

저는 이렇게 머릿속에 새길뿐입니다.


복잡한 현상도 단순하게 일러주는 글이 쉽냐?

어렵지..


그래서 저는 실제로는 어떻게 쓰냐면

일단 한 가지 주제를 정한 다음 모조리 다 씁니다.


그다음 할 일은 빼는 겁니다.

관계없는 내용들은 전부 삭제합니다.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넣어야 독자가 읽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내 사람이 되니까요.


이 기준으로

하나의 메시지에 부합하지 않는 요소나 내용은

아깝지만 불필요합니다.

왜?

다시 강조하지만

이 글을 읽는 대상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

끝.

작가의 이전글 <단순함의 기술>, 제 두 번째 책이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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