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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 reira Nov 23. 2022

아기 병아리의 산책

오늘은 날씨가 참 좋은 날입니다. 푸르른 하늘에는 햇살이 가득하고 바람도 산들산들 부는 날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아기 병아리들이 산책을 가는 날입니다.

"삐약 삐약"

아기 병아리들은 엄마 닭의 옆에서 산책을 가자고 조릅니다. 기분 좋은 햇살에 졸고 있던 엄마 닭은 아기 병아리들의 목소리에 잠이 깹니다.

"삐약 삐약"

엄마 닭이 느릿느릿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빨리 나가고 싶은 아기 병아리들은 엄마 닭을 재촉합니다.


털을 가다듬은 엄마 닭은 산책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하나, 둘, 셋"

엄마 닭은 아기 병아리들의 숫자를 세어봅니다.

"자, 산책 가자!"

엄마 닭의 목소리가 들리자 아기 병아리들은 한 줄로 서서 엄마 닭의 뒤를 쫓아갑니다.


푸르른 잔디 위를 엄마 닭과 아기 병아리들이 걸어갑니다. 따뜻한 햇살이 엄마 닭의 뒤를 따르는 아기 병아리들을 살포시 감싸줍니다. 조그만 언덕을 올라 커다란 나무 그늘 앞에서 엄마 닭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기 병아리들의 숫자를 세어 봅니다.

"하나, 둘... 응?"

저 멀리 언덕 끝에서 아기 병아리 한 마리가 열심히 걸어오고 있습니다. 산들바람이 뒤쳐진 아기 병아리의 등을 살며시 밀어줍니다.

"삐약 삐약"

엄마 곁에 함께 서있던 아기 병아리들도 열심히 걸어오는 아기 병아리를 응원합니다.

응원소리에 힘입어 아기 병아리는 엄마 닭의 옆에 도착했습니다. 엄마 닭은 모여 있는 아기 병아리들의 숫자를 세어 봅니다.

" 하나, 둘, 셋"

아기 병아리들이 다 모이자 엄마 닭은 그늘에 살포시 앉습니다. 아기 병아리들은 푸른 잔디밭 위를 신나게 뛰어놉니다. 산들바람이 엄마 닭과 아기 병아리들을 간지럽히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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