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로 간간이 받아보는 발렌시아가 신상 소식.
필자는 발렌시아가의 항상 과감한 시도와 실험적이고 선도적인 이미지를 좋아한다.
며칠 전 수신한 카카오톡 채널 광고에서도 눈길을 끄는 컬렉션이 있었다. 바로 NBA 콜라보레이션 에디션.
물론 길쭉한 다리와 뒤태에 시선이 사로잡힌 것일 테다. 그런데 빨간색 점퍼에 넘버 10, 그리고 NBA 콜라보레이션이란 키워드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랜딩 페이지로 들어가기 전에 머릿속으로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NBA 콜라보레이션인데 강렬한 레드 컬러에 No.10이면, 특정 팀 또는 특정 선수를 기념하는 걸까?’
요즘 NBA는 잘 모르는 X세대라서 기억에 의존해 떠오른 레전드 선수들은 두 명 정도다.
마이애미의 팀 하더웨이.
사실 하더웨이 보다 가장 먼저 떠오른 스타플레이어는 데니스 로드맨.
시카고 불스에서도 10번이었나 가물가물했는데 다시 보니 백넘버 91번이다.
어쨌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때도 이미 강렬했던 로드맨은 필자의 기억에 10번을 달고 뛴 Top of mind 1순위다.
NBA 말고도 그때 그 시절로 확장하면 우리의 슬램덩크 강백호도 대표적인 넘버 10을 각인시킨 캐릭터다.
이런저런 상상을 들게 한 발렌시아가의 NBA 콜라보레이션애 대해 자세히 보기 위해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다.
그저 발렌시아가 & NBA 로고, 빨간색 포인트 컬러, 넘버 10이 전부.
물론 멋지다.
멋지면 그만일 수 있다.
그리고 뭔가 의미충 마냥 거룩하고 원대한 콜라보레이션 뜻을 바라는 건 오히려 촌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스토리와 콘셉트가 명확해야 구매 의욕이 나는 것 아닐까.
더군다나 그냥 NBA 컬렉션, 에디션도 아니고 NBA 콜라보레이션 아닌가.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기획 의도 등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설명은 없다. 물론 게으른 내가 못 찾은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 웹사이트에 소개가 없는데 다른 어디서 접하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NBA 스포츠를 너무 소모적 패션 소재로만 활용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발렌시아가 답게 역시나 가격도 사악하다.
재킷은 약 400~500만원, 부츠 200만 원, 티셔츠 170~200만 원가량...
현재로선 구매할 능력도 구매할 생각도 없지만,
좀 더 발렌시아가 다운 과감한 접목 혹은 획기적인 콘셉트가 아쉬운 건 나뿐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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