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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리회계학자 Jul 17. 2023

재고자산 분석 :실제 사례 분석

실제 분석 사례를 통해 재고자산의 분석 방법을 이해해보도록 하자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채권 다음으로 눈에 띄고 쉽게 얘기하는 계정중의 하나가 재고자산이다. 그만큼 일반인들에게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오늘은 재고자산을 분석할 때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얘기 해보려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재고자산만 제대로 분석했어도 나의 피같은 돈을 잃지는 않았을 기업사례들과 사건들이 다수 다수 존재했다. 


회계의 대분류상으로 재고자산이라 표시하고 세분류로 들어가면 원재료, 반제품, 재공품, 제품, 상품 등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저자가 칼국수집을 부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자. 가게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만들고 칼국수 면발을 뽑기 위해 기계에 반죽을 투입했다. 한참을 면발을 뽑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교수님! 기존 강사가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 급하게 강의 대타를 쫌 뛰어 주실수 있나요?



오랜기간 알고 지낸 담당자라 쉽게 거절할수가 없어 허락을 하고 그자리에서 일어나 강의를 위해 준비하고 출발한다.


지금 이순간 칼국수집의 주방을 상상해 보자. 칼국수 기계에는 왕성되어 나온 칼국수 면발도 있고 칼국수 기계에 반쯤 걸쳐 있는 나오다 만 면발도 있을 것이다.


주방 테이블 위에는 밀가루, 밀가루반죽, 반쯤 걸쳐진 칼국수 면발, 완성된 면발 등이 놓여 있다. 이때 밀가루는 원재료. 밀가루 반죽과 반쯤 걸쳐진 칼국수 면발은 반제품, 완성된 면발은 재공품에 해당된다. 그리고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면서 혹시나 해서 다른 기업으로 부터 구매하여 보관중인 칼국수 키트 팩키지(완성면발, 스프, 등)는 상품에 해당된다.


재고자산은 자산으로 계상되긴 하나 기억해야 할것은 현금이 투입되었으나 팔리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핵심은 현금은 투입되었으니~~~이다.



이것을 비용의 자산화라 부른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재고자산의 세분류중 비용의 자산화가 가장 크게 

발생할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답은 재공품이다. 재공품을 만들기 위해 나의 노동비, 기계가 뿜어내는 감가상각비, 원재료 등은 이미 투입되었으나 강의를 위해 나가버림으로 반쯤 만들다만 재공품은 팔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산으로 가버리게 된다.


정리하면, 기업을 분석할 때 단순히 재고자산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니 문제가 있내~


 이런 분석 보다는 재고자산의 증가가 발생했어도 원제료나 상품이면 현금 부족시 그냥 공정가치로 팔면 된다. 그러나  재공품은 다르다. 


즉 재고자산의 전년대비 급증했는데 대다수가 재공품이더라. 이러면 말이 달라진다. 비용의 자산화라는것 때문에 일반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보다 훨씬 더 부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아직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재고자산평가손실 발생 가능성도 다른 세분류 재고자산보다 재공품이 평가손실을 인식할 가능성도 인식할 금액도 상대적으로 크다는걸 인지해야 한다.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뭘까? 얼마전에 방문했던 풀무원을 예로 들어 보자. 풀무원하면 무엇이 생각나나? 저자는 풀무원 하면 두부가 생각난다.^^~


이해의 목적을 위해 아주 극단적으로 심플한 예를 구성했으니 이해해주기 바란다. 


풀무원이 마트에 납품한 두부는 팔려야 매출액로 인식한다. 7월10일에 닙품한 두부가 있다고 해보자. 유통기한은 7월16일이다. 


마트에 가면 약 3일~4일간은 정상가격인 1,000원으로 판매를 한다. 시간이 흘러 유통기한이 다가오면 점점 가격이 떨어진다. 800원, 700원 결국 7월16일은 500원까지 할인을 한다. 이런 상황을 많이 보지 않았나?


풀무원은 해당기간 사이에 공정가치(마트시장가격 : 이해의 도모를 위해 현행원가를 사용하지 않고 심플하게 마트가격을 사용함)와의 차이만큼 평가손실을 인식하게 된다. 


하락한 가격인 500원으로 두부가 팔렸다면?


평가손실 200원, 평가손실 300원, 평가손실 결국 500원을 인식하게 된다. 재고자산의 가격이 원가900원에서 500원만큼 줄려야 한다. 그럼 줄인 400원은 자산의 감소에 해당되니 비용이라는 계정을 것이고 이 비용의 상세 이름은?


재고자산의 판매활동과 관련된 비용이기에 이는 매출원가라는 이름으로 계상하게 되는 것이다. 

OCI, 풀무원, 신세계푸드, 엘엑스 등 모든 업종의 기업에게서 재고자산평가손실은 발생한다. 다만 업종별 차이가 존재할 뿐, 그래서 상대분석을 통한 평균과의 비교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원가 900원인 두부가 500원에 팔린것이니. 일단 매출액은 500원이 맞을 것이다. 그럼 매출원가로 얼마를 계상해야 하나? 재고자산평가손실로 400원인식했고 자산의 감소는 비용이기에 이에 대한 이름이 매출원가일 뿐이다. 즉 원가는 900인것이다. 


기본적인 의미들은 설명을 했고 지금부터는 분석시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매출채권은 매출액과 짝을 지어 분석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재고자산과 매출원가와 짝을 지어 분석해야 한다. 매출채권은 매출액과 하면서 재고자산은 왜 매출원가랑 하지? 


회계관련 자격시험에서도 재고자산을 원가가 아닌 매출액과 짝지어 분석하는 문제들도 많다. 다만, 실무에서는 그렇게 하면 오류를 범 할수 있다.


 예를 들면 화장품 업체는 원가는 광장히 낮고 판관비가 높다. 즉 매출액과 매출원가의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원가를 사용하지 않고 매출액을 기준으로 회전율이나 회전기간을 계산하게 게되면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재고자산을 매출원가와 짝을 지어 분석하기로 한다.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분석할때도 월매출액을 기준으로 매출채권 잔여기간을 계산했다. 이처럼 재고자산도 월재고자산을 월매출원가의 잔여기간으로 생각해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기말 재고자산이 12억이고 매출원가가 15억이라면 월 매출원가는 1.25억이므로 기말 재고자산은 9.6개월치를 보유한것이다. 거의 10개월치의 재고를 보유한것이다. 



어떤 생각이 드나?


10개월뒤에 팔릴물건을 이미 생산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업체가 위에서 언급한 풀무원이라면 신세계푸드라면 아니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에 납품하는 1차 밴드라면?


극단적으로 두부는 이미 상했고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는 출시한 휴대폰의 흥행 실패로 다른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어 기존 부품은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할것은 산업마다 다를수 있기에 일률적 적용은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드면 절삭공구의 머리를 만드는 업체를 예를 들어 보자, 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절삭공구 머리를 보유하고 있어야 고객이 찾아 왔을 때 원하는 제품을 바로 제공할 수가 있다.즉 만물상이나 편집샵처럼 다품종을 보유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고자산의 금액이 크고 회전기간도 클 것이다. 이런 업체를 분석할때는 상대간분석이 적정하다.


아래의 업체는 위에서 언급한 절삭공구 업체이다. 재고자산이 매출원가비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즉 월 매출원가 대비 상당기간의 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건 영위업종의 특성을 반영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월매출원가 289억원, 보유재고산 11개월치~ 많다, 다품종이다^^


이제 공식을 이용해 분석해 보자. 매출채권회전율을 계산한것과 동일한 논리이다. 재고자산이 회계기간동안 평균적으로 몇바퀴를 회전하여 매출원가라는 비용으로 계상되는지로 이해하면 된다.


업A의 기초 재고자산이 100억, 기말 재고자산이 200억, 매출원가가 1500억이라고 하자.


재고자산은 평균적으로 150억원((100+200))/2=150)이 움직인것이다. 150억원이라는 재고자산이 회전하여 매출원가 1,500억원을 발생시킨것이므로 1년동안 10바퀴를 돈것이므로 1회전기간은 36.5일이 된다. 즉 기업A는 36.5일동 현금이 없는 것이다. 


재고자산이  매츨채권이 되고 이것이 다시 현금으로 회수되어야 한다. 공식화한 회전기간은 매출채권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산업간 비교를 해야 함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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