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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리회계학자 Aug 28. 2023

파생상품 평가손실의 논리적 이해

오늘은 파생상품평가손실에 대해 기업사례를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여전히 이슈가 많은 2차전지와 관련한 기업체 중 한곳인 엘앤애프를 사례로 들어 보자~


엘앤에프의 최근 연결손익을 보면 매출액은 3,56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증가와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크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한 원인으로 금융비용이 약170억원으로 증가한것이 가장 큰 사유로 볼수 있다.




사업보고서상 금융비영 내역을 살펴보면 전기에 존재하지 않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약112억원으로 계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뭘까?

왜 급증했지?



앞선 글에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파생상품평가손실은 미확정 파생부채의 증가가 발생했을것으로 예상되니. 엘앤에프의 재무상태표를 살펴보자




역시나 파생상품부채가 653백만원에서 119억원으로 급증한 모습을 보인다. 회계원리를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부채의 증가는 비용의 발생이니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파생상품부채의 증가액은 약 113억원이다, 그런 비용으로 113억원 상당이 계상되어야 한다. 사업보고서상의 금융비용 상세내역을 보면 파생상품평가손실 112.5억원이 계상된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파생상품 부채가 급증했다. 파생상품부채(전환권대가)라고 친절하게 기재되어 있다.



전환사채를 발생하면서 발생되는 옵션이 전환권대가이고 이는 미확정이므로 자본이 아닌 파생상품부채로 계상한다고 설명드린바 있다. 



실제 사채발행내역을 보면 아래와 같이 전환사채를 전화가액 21,595원으로 기술되어 있다. 즉 사채발행금액에 대해 1주당 21,595원에 주식을 매수할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것이고 전환권조정이라는 약정이 부여되어 있기에 이는 자본이 아닌 파생상품부채로 계상되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파생상품부채 금액이 급증한것까?



엘앤에프의 20년 12월 30일자 주식가격은 약39,257원이었다. 즉 전환가액 대비 상당히 오른 가격이다. 즉 발생기업입장에서는 시장에다 발면 39,257원인데 채권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21,595원에 팔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마디로 손해보는 장사다. 그 차액에 해당하는 만큼을 계산하여 파생상품 부채가 급증한것이다.


이제 정리한번하자.~


엘앤에프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 입장에서는 기업의 미래전망이 좋으니 주식가격이 올랐을것이다. 즉 시장에서 기업을 좋게 보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손익계산서는 적자를 보인다. 


주식에 투자를 하든 채권자 입장에서 기업을 분석하든 기업의 경영성과는 엄청 중요하다. 왜? 계속기업의 가치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손익이기 때문이다.


엘앤에프가 기업실적을 공시하는 시점에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공시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해석할수 있다면 해당 시점에 주식을 매수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회계를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엘앤에프의 최근 공시 자료를 보면 전환사채 뿐만아니라 신주인수권부채에 대한 내용이 있다. 또한 이로인해 파생상품부채와 파생상품평가손실에 재한 주석내용도 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이론은 아래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직접 분석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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