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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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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세히 Nov 24. 2020

기록20

@와이엔(yyyyynnn)


-

오랜만에 밖에서 커피를 마시고

닫혔던 도서관이 열리고

몇 명씩 짝지어 들어가긴 했지만

기다리던 전시도 볼 수 있었던

잠깐의 활기.


짧고 소중했던

나의 1단계 일상.



@삼청동


-

어릴 때 서울에 놀러오면

당연하다는 듯 삼청동을 갔다.

가장 서울답다고 생각했던 곳.

오늘은 서울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적한 삼청동에 왔다.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한 동네에

임대문의 딱지만 늘어서 있다.


걷잡을 수 없이

돌이킬  없이

뜨거웠던 한 시절이 끝나고

버려진 마음 같은 동네.



@꽃집


-

어떤 사람에겐

퇴근길 쓸쓸하지 말라고.

또 다른 사람에겐

늦은  무서워 말라고.


영업이 끝난 가게가

작은 불을 켜 두는 이유를

 맘대로 생각한다.







@원모어백

-

 이 공간에 딱 이만큼의 빛.

지금이 지나면 사라지는 순간.


게으름과 귀찮음을 이겨내고

좋은 순간

좋은 장면

자주 만들어야지.




@나의밤은당신의낮보다아름답다


-

일상의 피로감

무심한 태도

양면적인 얼굴

소셜의 딜레마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제목과 달리 씁쓸했던 도시 속 인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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