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염(thyroiditis)이란 갑상선에 생긴 염증 질환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급성 세균성 감염부터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까지 다양한 형태의 염증 질환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러한 갑상선 염증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10배 이상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40대 이후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갑상선염을 주제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서 갑상선 염증 질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증상과 원인에 따라 갑상선염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갑상선 염증 질환은 급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먼저 급성 갑상선염은 기존에 갑상선 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갑상선에 세균이나 미생물이 침입해 급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 없으나 대다수 환자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설명한 급성 갑상선염처럼 기존에 병력이 있는 분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무통성 갑상선염은 아급성 갑상선염과 비슷하지만 갑상선에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한 변형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질환의 일종입니다. 산후 갑상선염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보통 출산 후 3~6개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참고로 산후 갑상선염은 감상선기능항진증을 지나 갑상선기증저하증이 생겼다가 저절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갑상선염의 주요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이나 세균 바이러스(진균, 미생물 등) 감염 등이 손꼽히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특정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염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갑상선염은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필요시 수술로 갑상선을 절제하는 등의 외과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이 외의 갑상선 염증 질환은 약물 등으로 치료하는 내과적인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참고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무통성 갑상선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처방해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갑상선염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좋은 음식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셀레늄(selenium)이란 갑상선 호르몬 T4(Tetraiodothyronine)의 생산과 대사를 돕는 효소인 탈아이오딘화효소(Deiodinase) 활성화 작용을 돕는 미네랄입니다.
갑상선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해산물, 흰살 생선, 닭가슴살, 계란 노른자, 견과류(특히 브라질너트) 등에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되지만, 만일 충분하지 않다면 식품을 통해 충족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가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 연어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등푸른 생선(청어, 정어리, 고등어, 참치 등)과 우유, 유제품(우유, 치즈, 버터 등), 목이버섯 등에도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갑상선에 나쁜 음식으로 밀가루에 주로 들어간 글루텐 성분과 카페인, 알코올을 들 수 있습니다.
글루텐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빵, 케이크, 피자, 파스타, 시리얼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대체 식품으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만일 갑상선염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