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16 @Google campus seoul
안녕하세요. 주니어 디자이너를 위한 커뮤니티, Bigpicture입니다.
지난 10월 16일에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됐던 Sketch Meetup에 참석하였습니다. 신입이지만 야심 차게 오후 반차를 쓰고 다녀왔습니다. 이번 Sketch Meetup에서는 스케치 업데이트 버전 소개와 두 연사님과 함께 미국/일본 해외 취업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1. 이미지, 텍스트 Data 쉽게 넣기
이미지 : 설정 > 데이터 추가 > 원하는 도형 선택 (style에서 tile > fill로 바꿔주기)
텍스트 : 데이터를 넣을 텍스트 선택 > 데이터 추가 > 이름이나 도시명 등 선택 (json 데이터도 가능)
2. 컬러 스타일 추가
더 이상 컬러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된다. > 스타일 등록으로 가능
3. 아트보드 필터링 기능
이미지/그룹/심볼 등 보고 싶은 레이어만 볼 수 있다.
4. 오버라이드 리셋
커서를 대면 어느 레이어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나 텍스트 데이터 바로 추가 가능.
5. 리사이징 옵션
프리뷰 기능이 생겼다.
Tip : 오버라이드를 불러오는 기준은 아트보드의 사이즈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볼의 아트보드 크기를 다르게 설정하면, 오버라이드가 정리된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그룹 Sketch app korea에 업로드된 심볼-대백과사전 스케치 파일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P.S. 테크닉이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더 잘하면 좋지 않을까요?
Speaker : 서지훈 디자이너 (미국)
어떤 공부를 했는가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 10학번
- RISD 그래픽 디자인
- 인간 중심 디자인 석사 올해 3월까지, 졸업
(주변 지인들이 스타트업을 많이 만들었는데, 그쪽 디자인을 하다 보니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구글 인턴십 채용 프로세스
1. 전화 인터뷰 (인사 담당자)
2. 영상/온사이트 인터뷰 (디자인 매너저)
3. 쌍방향 인터뷰 (여기서 잘 매칭 될 경우 바로 오퍼를 받을 수도 있음)
4. 디자인 과제 (일정 시간 동안 과제를 진행하여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터뷰 진행)
5. 인턴십이 끝난 후, 정규직 전환 프로세스
- 인턴 매니저 평가
- 동료 평가
- 2개의 온사이트 인터뷰 (화이트보드 챌린지)
지원 관련 TIP
1. 최대한 많이 지원하라. (실제로 20군데 넘게 지원했음)
2. 잡 디스크립션을 읽고, 이력서와 자소서를 끊임없이 수정하자.
(잡 디스크립션 키워드를 잘 매칭 하면 아무래도 합격률이 높음)
3. 링크드인, 글라스 도어, 미디엄을 활용하자.
- 링크드인 : 리쿠르터와 연락이 된다.
- 글라스 도어 :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와 인터뷰 프로세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미디엄 : 미국판 브런치, 다양한 성공사례가 있다.
포트폴리오도 인간 중심의 디자인이다.
1. 당신의 유저를 알아라
(1)리쿠르터 : 디자인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신입 디자이너를 뽑는 리쿠르터는 디자인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 하지만 비슷한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스크리닝에 능하다. 포트폴리오를 보는 1분 이내에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2)프로덕트 디자이너 : 현업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리쿠르터에게 통과되어야,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는 점!
2. 필수적인 정보를 추려라
- 어떻게 내 정보를 나열해야 하는가 : 커버 이미지, 소개, 분류, 경험, 팀(역할) 등
- 누구에게나 흥미로울만한 주제 위주로 작업할 것. (유명한 서비스의 리디자인과 같은)
* hotjar : 포트폴리오의 히트맵, 사용자가 어떻게 웹을 사용했는지 녹화 결과물을 볼 수 있다.
3.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 시각적으로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 새로운, 힙한 웹 레이아웃
- enticing 흥미로운 요소 (영상, 인터랙티브 유닛) > 포트폴리오에 오래 머물 수 있다.
Speaker : 정진호 디자이너 (일본)
[2000 - 2010년] 창업 - 프리랜서 - 국내 인하우스
주니어 디자이너로서의 고민 -> 성장하기 힘든 상황, 회사를 나와 2년간 프리랜서 활동하였다.
당시에는 실리콘밸리가 유명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소호거리의 디자인 에이전시가 유명했지만, 영어라는 현실적인 벽 때문에 포기했다.
[2010 - 2018년] 일본에서의 프로전직러의 시기
네이버 재팬에서 근무하며 사용자 1억 명이 넘었을 때쯤, 나는 일본에 왜 왔지?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일본 사회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들의 디자인을 배워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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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인턴십 제도가 잘 되어있다.
우리 회사와 지원자가 잘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3년 정도는 배워가는 시기라고 여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엄격한 인사평가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한국인인가?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서 일본에 남아있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베트남이나 중국에서도 많이 오지만, 한국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을 어려워하지 않고, 일본 사람들과 잘 동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어는 필수가 아니다
굳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 아이폰/맥북 등을 다 일본어로 설정해놓는 것부터 시작하자. 일본 뉴스와 일드 보기 등 생활 속에 일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JLPT는 최소한의 기준이나 필수는 아니다. 디자인 실력으로 승부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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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 경험이 있고, 일본어 능력도 높은 사람 -> 슈퍼루키
본인의 어필 포인트를 잘 잡을 것.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기
2. 한국에서 경험은 없고, 일본어도 모르는 사람 -> 병아리
사실... 어필하기 어렵다.
3. 한국에서 경험은 있는데, 일본어는 모르는 사람 -> 장인
다른 언어로 어필하는 방법이 있다.
4. 한국에서 경험은 없지만,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 -> 새싹
정량적으로 어필 :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언어는 현지 언어로! (재패니즈 잉글리시)
5. 다 어렵다 싶으면, 원격으로 근무하는 회사도 있으니 잘 찾아볼 것.
일본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스텝이다. 한국에는 없는 일본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기가 수월하다.
*매달마다 일본 취업 관련 밋업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취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세요.
Q. 왜 국내가 아닌 해외를 선택하셨나요?
A. 유학을 나온 상황에서는 가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외국 기업 위주로 지원한 것은 사실이나, 한국 기업도 지원했었다. 주변 멘토, 교수님과 이야기하다가 유학을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여 해외를 선택하게 되었다.
Q. 일본어를 모른 채로 일본 갔을 때는 어땠나요?
A. 회사 지원으로 일본어 선생님이 있었으나, 일상적인 회화를 하는데 1년 반 정도 걸렸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더 빨리 하는 경우도 많다.
Q. 영어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없었는나요?
A. 개발자보다는 영어를 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본인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크리틱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했어서 큰 문제가 없었다.
Q. 미국에서 인종차별 문제는 없었나요?
A.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인종차별보다 영어 차별이 더 심했던 것 같다. (어눌한 발음 등) 디자이너는 백인 분들이 많다. 일단 테크 기업에서는 개발자 20 : 디자이너 1 정도의 비율이다. 디자이너는 충분히 자국민으로도 충족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 비율이 매우 매우 적은 편이다. 그래도 다양성을 추구하는 분위기의 회사에 취직하면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거나 숨겨져야 할 존재가 아니다.
일본의 경우, 계속해서 외국인이 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많은 법안들이 통과되고 있다.
Q. 면접 시 당황스러웠던 질문들은 무엇인가요?
A. 딱히 없었지만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 팀원들과 조율하는 데 문제점은? 그리고 그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 지금 예전 디자인 작업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이런 질문들은 순발력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짜내서 답변하였다.)
- 다른 국가 언어나 문화를 적용해서 디자인한 사례가 있는지? (경험이 없는데 굳이 짜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경험이 없지만 해보고 싶다는 식으로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언제든지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나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마인드이다.)
일본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대박 디자인들이 많다. 다양한 디자인 인더스트리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다.
노가다를 뛰더라도 10년이면 장인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뭐라도 오래 붙잡고 해 볼 수 있다.
Q. 디자인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A. 사이드 프로젝트 많이 할 때는 HCI 쪽 논문(최신 HCI 테크닉)을 많이 읽어보았다. 그 외에는 드리블과 비핸스를 보고 있다.
Q. 프로덕트 디자인팀에서 디자인 시스템을 어떻게 반영하나요?
A. 팀바팀인데, 역사가 깊을수록 디자인 시스템에 깊게 관여하고, 이와 반대로 새로운 팀일수록 자유로운 듯하다.
Q. 글로벌 IT 기업에서는 디자인 키트를 배포하는 데, 전담하는 부서가 있나요?
A.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기업에서는 비주얼 디자인 가이드를 만드는데, 그런 팀은 비주얼에 특화된 분들이 인하우스 디자인팀을 꾸린다는 생각으로 전체적인 브랜드를 설립하는 데 애쓰고 있다.
Q. 디자인과 학사 졸업 후, HCD로 진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미국에 취직할 때, 석사를 나오면 2년 동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오래 있을 수 있어 진학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10월 Sketch meetup 요약 정리였습니다. 스케치를 다루는 실무 팁과 함께 해외 취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자리였습니다. 막막했던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기회가 된다면 다음 행사 후기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