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 한국OTT포럼,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7월 16일에 “22대 국회에 바라는 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보도 내용 중 일부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안세준 (2024. 7. 16). '넷플릭스와의 경쟁' 토종 OTT, 규제보단 진흥 필요…"방발기금 부과해선 안돼". <아이뉴스24>.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제작·유통 시장을 주도하면서 영상물 제작비가 치솟고 있다.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 사업자들은 적자를 이어가면서도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OTT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규제보단 진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국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경우 레거시 미디어는 쇠락기에 접어 들었고, 플랫폼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OTT를 포함한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노 소장은 국내 OTT 플랫폼 사업에 대해 "적자에 시달리면서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 이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특수성을 고려하면 정부의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노 소장의 시각이다.
그는 "국민의 보편적 접근 확대를 위해 OTT 이용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분야 진흥을 위해 사업자의 부담을 높이기보다는 OTT 이용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국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토론자로 참여한 전문가들도 OTT 규제보단 진흥이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뜻을 모았다.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OTT 서비스에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동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OTT 산업의 성격을 고려할 때 타당하지 않다는 데 공감한다"고 했다.
변상규 호서대학교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콘텐츠 산업은 외부성 효과가 크다"며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정부의 제작비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은수 (2024. 7. 16). "토종 OTT, 성장 한계 직면…돌파구는 글로벌 진출 지원". <뉴시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OTT는 아직 더 진화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과거의 시각으로 OTT를 규제하려고 하면 성장 가능성을 닫아버릴 수 있다. OTT는 기존 극장, 방송 산업 등 고체적인 미디어와 다른 액체 미디어"라고 우려했다.
김대영 (2024. 7. 16). '집어삼킬라' 우려에도…'1400억 적자' 회사, 기대감 폭발 이유. <한국경제>.
노 소장은 "다만 넷플릭스의 MAU(월간활성사용자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1300만명대를 넘어가지 못한 상태"라며 "티빙은 지속 투자로 MAU 700만명대에 이르렀고 늘어날 조짐이 보인다"고 했다. 웨이브에 대해선 "횡보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400만을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나 내년을 분기점으로 여러 계기가 있을 경우 넷플릭스 MAU를 넘어서는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