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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렇다 Dec 08. 2023

죽고 살 일이 아니면

-얽매이지 않을마음-

그렇게 강인할 수 있었으면?

조국 독립을 위한 헌신을 좀 하지.

그토록 쿨한 태도를 취할 사람이었으면

세계 평화를 위해, 뭐라도 좀 하지.


냉정하고 객관적일 수 있었다면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국가 제도를

정비하는데 앞장섰어야 한다지만.


일개 범인들이 강인하면 얼마나 되겠으며

냉정하고 객관적이라면 또 얼마나 우리와

다를까?!


나보다 좀 더 나은 선에서라면

나도 할 수 있다. 강인하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태도.


그러니 마음 상할 일 없고

서운할 일 없고 의심할 일 없다.


그저 덜 강인하고 덜 냉정하고 덜 중립적인

그들이 비슷한 인간 부류 만들어 안착하고 싶은

나머지 귓속말(결속력 만들고 싶으니) 하고

무관심한 척하고(강한 척 하고 싶으니)

별거 아니란듯이 무심하지만(자기만의 관점이 강해서)


그로인해 내가 약해지고 허물어지고 의심할 필요없다.

그들은 독립을 위한 항거에 나서지도 않았지만 세계 평화를 위해

스스로를 아직 헌신한 것도 아니니,

아직은 서로 다들 엇비슷한 것이다.


진정힌 강자는 조국독립의

희생을, 혹은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을 자처한 이들! 아직

그런 이가 내 주변에는 안보이니 다들 나와 비슷한 것!

오늘은 내생애 첫아이의 열다섯번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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