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차 KFC 마케터의 이직 비결
이직으로 산업 지도를 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국내 대표 호텔에서 시작해 카셰어링 서비스 운영사를 거쳐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까지. 마케팅 기획부터 CRM, APP 마케팅 등 활동 영역을 거침없이 넓힌 덕에 5년 차엔 리더 타이틀을 달기도 했죠.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KFC CRM 마케터 민재 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의 커리어를 자세히 살펴보니 한 가지 공통점이 눈에 띕니다. 바로 커리어 전환기마다 리멤버가 함께했다는 것. 리멤버 헤드헌팅 서비스와 스카웃 제안을 통해 두 번의 이직에 성공했고, 올해 6월에는 리멤버를 통해 KFC 플랫폼 마케팅팀의 CRM 마케터로 발탁되었다는데요.
얼마 전 ‘*리멤버에서 이직하면 1천만 원을 드리는 이벤트’의 주인공이 된 그와 만났습니다. 8년 째 리멤버 회원인 민재 님, 그만의 서비스 활용팁과 이직 성공 비결을 속속들이 들어보았습니다.
*올해 초 리멤버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경력직 채용’ 부문 1위를 등극해, 수상 기념으로 리멤버에서 이직하면 1,000만원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이의 요청에 의해 얼굴이 나오지 않은 사진만 활용하였습니다.
인터뷰이 소개|KFC CRM마케터 민재 님
이랜드파크를 첫 시작으로 호텔 산업에서 커리어 초년을 보냈다. 약 3년 간 현장직을 담당하다 마케터 선배의 일에 매료돼 마케터로 전향했고, 8년 째 마케팅 기획, CRM과 APP마케팅 등 다채로운 마케팅 커리어를 쌓는 중이다.
2019년, 리멤버 회원이 된 이래로 '리멤버 헤드헌팅 서비스'를 통해 첫 이직에 성공했다. 올해 6월엔 리멤버를 통해 KFC에서 입사 제안을 받아 플랫폼 마케팅 부서로 다시 이직했다. 현재는 CRM 및 APP마케팅을 총괄하며 KFC의 CRM 체계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다.
Q. 커리어 궤적이 독특합니다. 마치 산업 지도를 보는 듯 해요.
호텔에서 시작해 IT플랫폼, FnB 분야까지 왔네요. 첫 회사였던 이랜드파크는 마케터로서의 역량을 넓힐 수 있었던 곳이였어요. 마케팅 기획부터 IMC, CRM 등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쌓았죠. 마케팅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열심히 했고, 덕분에 5년 차에 팀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대중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에 닿아있는 어플리케이션 마케팅에 눈을 뜨게 됐어요. 마침 한 헤드헌터분이 리멤버를 통해 App 기반 플랫폼 마케팅 파트 리더로 이직 제안을 주셨죠. 그린카라는 카셰어링 플랫폼인데, 제 다양한 마케팅 경험과 리더십을 좋게 봐주셨죠.
Q. 그러다 다시 KFC로 이직, 계기가 남다릅니다.
리더로서 경력 굳히기가 아닌,
대체될 수 없는 마케터로 성장하기
첫 회사에서 비교적 낮은 연차에 팀장이 돼 리더십을 키우는 데 집중했어요. 각종 프로젝트의 PM 역할을 도맡아 넓은 시야에서 업무의 판을 읽는 역량을 키웠죠. 이 경험 덕분에 그린카에서 CRM파트 리더로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업력이 쌓이면서, 역량을 더 자주 점검하게 됐어요. 어디서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결국 결론은 ‘실력’ 이었습니다. 코딩 언어인 SQL이나 데이터 측정 툴인 Attribution 등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스킬과 그 데이터를 분석해 유효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분석력이 CRM 마케터에겐 실력이죠. 사실 실력을 쌓는 과정은 더 나은 리더가 되는 길로도 이어져요. 역량을 고도화할수록 팀원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기회를 드리고, 그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결론에 이르니 제 커리어 목표는 다시 본질적인 ‘실력 쌓기’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리멤버를 통한 민재 님의 이직 루트
● 이직 경로: 카셰어링 서비스 플랫폼 그린카 ▶ QSR 브랜드 KFC
● 이직 방법: 리멤버를 통해 스카웃 제안 받아 이직 성공
● 이직 준비 기간: 2개월 (서류 전형 약 2주, 면접 및 처우 협상 약 3주)
● 리멤버를 통해 받은 총 제안수: 42 건
● 연봉 협상 범위: 10~11%
Q. 이미 많은 채용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그중 리멤버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나를 찾는 기업들과 이어주는 매개체,
자신감의 원료가 되다
리멤버와의 인연은 꽤 오래됐어요. 호텔 근무시절부터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채널 관리에 필요한 외부 협력사와 소통이 잦아 명함 쓸 일이 많았거든요. 자연스럽게 명함 관리 서비스를 자주 활용했어요. 그러다 이력서를 올리면 스카웃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출시 소식을 듣고 채용 서비스도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이력서를 간단히 작성해도 하나 둘 좋은 제안이 오더라고요. 이력서를 보강해나가면 제 시장성도 확인하면서 더 나은 커리어 기회도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이 들어 본격적으로 이력서 구체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두번째 이직 준비 때는 리멤버에서 받은 제안을 적극 수락하며 면접 경험을 쌓았습니다. 물론, 다른 채용 플랫폼에서도 제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제안이 드물어 활용도가 낮았어요. 주로 채용 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죠. 반면, 리멤버에서는 저를 필요로 하는, 또 저와 잘 맞는 채용 제안이 비교적 많이 들어와 심리적 만족도가 컸습니다. 제 자신감의 원천이기도 했죠.
Q. 리멤버 헤드헌팅 서비스도 경험하셨잖아요. 혼자 할 때와 다른 점이 있나요?
제 경력에 맞는 이직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차이이자 혜택이었어요. 헤드헌터의 제안이 없었다면 호텔 산업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을 겁니다. 호텔에서 카셰어링을 하는 플랫폼으로, 연결고리가 잘 보이지 않잖아요. 호텔 경력이 플랫폼에서 어떻게 쓰일지 가늠하기도 어렵고요. 헤드헌터 덕분에 놓칠 수 있었던 커리어 확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죠.
또 채용 배경이나 업무 조건, 처우 상황 등 기업의 내부 사정을 공유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품 기획력과 CRM 역량, 팀 빌딩 경험이 필요했던 당시 기업 상황을 듣고, 강조할 부분을 똑똑하게 선별해 제 강점을 어필할 수 있었어요.
Q. 리멤버가 제공하는 기업 채용 공고들은 어땠나요?
제 커리어와 채용 공고와의 매칭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보통 채용 플랫폼에 들어가면 무수히 쏟아지는 채용 정보를 보실 수 있는데요. 그 안에서 나에게 맞는 채용 정보를 찾는 것 또한 일이잖아요. 그 수고를 덜게 되어 좋았어요.
“추천 공고를 보며 저를 깊이 분석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제 경력의 주요 포인트와 잘 맞는 공고들을 알려주더라고요. 무작위 추천이 아니라는 걸 체감할 수 있었죠.”
제 경력에서 도전해볼 수 있는 산업과 기업이 정말 많더라고요. 일일이 공고를 찾아봤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기회들이죠. 덕분에 여러 산업을 오가며 지원해볼 수 있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거나, 도움을 받았던 ‘기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내 프로필] 기능이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이력서에 대한 접근성을 쉽게 높여줬죠. 이력서, 막상 손대려고 하면 귀찮고 막막하잖아요. 리멤버 어플 안에서 이력 정보와 경력기술서, 포트폴리오 등 외부 자료까지 간편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또 프로필 화면이 매우 직관적이에요. 한 눈에 잘 보이는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도 보기 편할 것 같아요.
“이 프로필로 스카웃 제안을 받는다고 생각이 드니, 더 애정을 갖고 이력 관리에 정성을 들이게 됐어요. 덕분에 지금까지 40개 이상의 제안을 받았죠.”
여기서 이직 팁을 하나 드리자면, 기업 채용 담당자들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프로필을 충분히, 보기 좋게 정리해보세요. 스카웃 제안이 훨씬 많이 올 거예요. 정보가 다양할수록 여러 조건에서 노출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저도 프로필을 상세히 다듬으면서 제안 수가 늘었어요. 또 리멤버 채용 공고 영역에서 지원하고 싶은 공고를 발견할 때마다 해당 기업에 맞춰 유기적으로 이력서를 수정해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리멤버 어플 하단 오른쪽에 위치한 영역. [내 프로필]을 누르면 경력 관련 프로필을 기록하고, 포트폴리오 등 채용 관련 서류를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다. 또한 리멤버를 통해 받는 스카웃 제안 현황을 보고, 기업 채용 담당자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Q. 직장 다니면서 이직할 때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현업에 치이고 상사에게 깨지고,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직장인이 이직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리멤버가 큰 도움이 됐어요. 그동안 해왔던 일과 경험을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창구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기업과 헤드헌터의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① 각 잡은 이직 준비 No, 하루 틈새를 공략하라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한 게 신의 한 수였어요. 힘을 주어 준비하기보단, 출퇴근 시간에 괜찮은 공고가 있는지 훑어보거나, 업무 쉬는 시간에 업데이트할 경력이 떠오르면 업로드하는 식으로요.
채용 시장을 알고 싶다면, 공고를 적극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 직무에 대한 여러 기업의 채용 공고를 비교분석하면서 요즘 기업들이 원하는 역량도 파악하고, 더 필요한 스킬을 연구하는 겁니다. 이런 틈새의 노력들이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현업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쉼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② 이력서 구체화는 장황함이 아니다
제안을 많이 받고 싶다면, 지금 바로 내 프로필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프로필 관리는 지원자에 대한 신뢰입니다. 기업이 제 역량을 믿을 수 있는 근거니까요. 추상적인 내용 대신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랜드에서 마켓과 채널별 고객 데이터를 세그먼트로 나누어 상품을 기획했던 적이 있는데, 해당 내용을 리멤버에 올렸더니 그 시기에만 제안 수가 2배 가량 급증했어요.
하지만 상세함과 장황함은 다릅니다. 경력마다 주요 업무. 실행 과정, 성과 등을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해요. 또 지원하려는 포지션과 잘 맞는 경력과 그렇지 않은 경력의 비율을 조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호텔 경력만 장황하게 썼을 땐 제안 수가 적었지만, 그린카 업력 비중을 늘리니 더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서 좋은 제안이 왔었습니다.
③ 제안은 다다익선, 열린 마음으로 면접에 도전하라
이직은 기세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어 전환의 기회는 특정 시기에만 찾아오는 게 아니니, 열린 마음으로 공고에 지원해보세요. 특히 스카웃 제안이 올 땐 적극적으로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어떤 기업이 나의 어떤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지, 어떤 산업과 업무 범위로 커리어를 넓힐 수 있는지, 커리어 지도를 넓게 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용기가 되어주고요.
Q. 기업에게 선택 받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면접관은 이력서를 볼 시간이 많지 않고, 지원자에 대해 미리 공부해 가더라도 100%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이력서는 최대한 간결하게, 마케터라면 명확한 성과를 보여줄 숫자가 필수라는 점, 기억해주시면 좋습니다. 이건 리더로서 면접에 참여했던 경험에서 얻은 알짜배기 팁입니다!
① 면접관의 취향 조건? JD에 해답이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JD를 기반으로 해당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을 강조하거나 상단에 배치해 이목을 끄는 게 중요합니다. JD는 회사에서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전체 공개해놓은 자료예요. 이 JD와 핏하게 작성된 이력서일수록 선별해서 읽을 수 밖에 없고요. 이때 JD에서 사용된 단어들을 쓰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② 요즘 대세 역량? 여러 기업의 동일 직무 공고를 비교 분석하라
만약 어떤 역량을 강조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여러 기업의 채용 공고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기업의 CRM 마케터 JD를 분석해보고, 회사마다 왜 다른지 니즈를 분석하면 어떤 역량들이 수요가 높은지 확인할 수 있고, 추세를 녹여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죠.
③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나를 상상하게 하는 이미지가 관건이다
상세한 설명보다는 되도록 프로젝트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나 임팩트가 있는 문장을 넣는 데 주력했어요. 짧은 시간 마지막 Appendix 페이지에 그동안 해왔던 작은 업무들까지 모두 카테고리별로 넣어 최대한 저를 많이 보여 드리려고 했어요.
Q. 나에게 맞는 기업인지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나요?
면접 때 질문거리를 미리 챙겨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기업의 속내도 알 수 있는 기회죠. 이번 KFC 면접에서는 3가지 질문을 드렸어요. 현 CRM 상황과 부서의 중요도, 그리고 기대치요. 미리 KFC 앱을 써보며 분석한 CRM 액션에 관한 궁금증과 제가 맡을 직무가 기업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되는 곳인지, 또 제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 질문들을 통해 저에게 바라는 업무가 이미 구축된 CRM 운영이 아닌 새롭게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KFC를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도 이것 때문이에요. 지금보다 더 경력이 쌓이면 스타트업에서 CRM을 총괄하고 싶은 희망이 있기 때문에 지금 경험이 매우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Q. 멋진 커리어 여정에 리멤버가 함께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재 님에게 ‘리멤버’는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합니다.
“어제 보다 더 나은 사회인으로 되게 해준 조력자”
리멤버는 제가 더 나은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해준 제갈량 같은 ‘참모’예요. 직장에서 고민이 있을 땐, 커뮤니티에서 업계 선후배분들의 조언을 얻고, 명함 서비스 덕분에 일터에서 만난 인맥들과 편리하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커리어 성장에 대한 갈망이 커질 때마다 꼭 맞는 기회를 열어줘 2번의 이직을 하기도 했고요. 하루의 절반을 일과 씨름하며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이만큼 든든한 서비스가 또 있을까 싶어요. 늘 고맙습니다!
민재 님처럼 꼭 맞는 공고를 한 눈에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