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 없이 생각하는 나무
걱정을 영끌하는 나 자신에게
생각이 많다.
약간 신기라도 있는 사람들은 꼭 나를 보고는 그렇게 말했다. 생각이 너무 많다고. 사주 볼 때도 그랬다.
그래서 그런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놓아지질 않는다. 매번 그랬던 것 같다. 생각이 없던 적이 없었다. 걱정 또한 마찬가지다. 스트레스 또한 마찬가지다. 특정 걱정거리가 사라지면 새로운 걱정거리가 등장했고,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이 해결되면 어김없이 새로운 사건이 등장했다. 회사를 벗어나서 자유를 만끽했으나, 불안전한 미래라는 스트레스가 찾아왔으니 말이다.
요즘은 일련의 사건들,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사건들의 연속이다. 이리 재고 저리 재다 손해보는 것도 허다하고, 남은 겪지도 않는 경험들을 겪지 않나. 왜 나에게만 이런 건가 싶다가도, 흔치 않은 경험이니 다 내 자산이다 생각하려 하지만, 그래도 화나는 건 화나는 거니까.
복잡한 내 마음만큼이나 두서 없는 글. 중언부언, 횡설수설.
업무에서 많이 다루던 직장 사춘기가 나에게 직격타를 날리는 요즘. 이 심해에 허우적 대면 나만 손해인 것 같다.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기엔 내가 성장할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단 말이지. 생각이 많을 땐 계속 땅 속 구멍으로 깊게 파고드는 것 보다는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미래가 불안하고 두려우면 일찍 일어나랬다. 김미경 선생님이. 자정이 넘어서 일찍은 아니다만, 자야겠다. 코 자야 내일 일찍 일어날거 아니여, 하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