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나무숲 Mar 27. 2024

자책하고 나아가고의 반복

인생과 기분의 오르내림

기록에는 생각과 실행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 기록은 그렇다면 무엇일까. 기록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은 많지만, 무엇을 실행해야할 지 모르는 끄적임.


그랬었다. 지난 주말만 해도.

책 <파서블>을 잠깐 들춰보며 기록의 조건에 대해 생각했었다. 그리고 첫 문단을 끄적이고 저장해놨었지..


이어서 써본다.


어제는 자책의 날이었다. 오늘은 순간 자책도 했었다. 아침에 의도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빠릿하게 끼어들어서 의도한대로 이루어지게 조종할 것을 후회했었다.


요즘 뜻한대로 굴러가지 않기에 의도한대로 되지 않으면 잔소리를 들을 것 같았고, 의도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해 돌아돌아, 하지도 않을 고생을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인생이 뜻한대로 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 하자는 얘기를 들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 순간 이후, 하루 종일 피곤에 쩌든 채로 정신없이 보냈지만, 목표한 것은 해내지 못해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하지만, 무언가 해낸 하루다.


어제 자책 후, 뾰족하게 살아낸 느낌이랄까.

우선은 뭔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


힘들지만, 나아가고 있다.

내일은 다시 후퇴하려나.

역사는 두 보 전진하고, 한 보 후퇴한다니까.

작가의 이전글 조금 더 뾰족하게 살아야 하는 당신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