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하고 나아가고의 반복
인생과 기분의 오르내림
기록에는 생각과 실행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 기록은 그렇다면 무엇일까. 기록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은 많지만, 무엇을 실행해야할 지 모르는 끄적임.
그랬었다. 지난 주말만 해도.
책 <파서블>을 잠깐 들춰보며 기록의 조건에 대해 생각했었다. 그리고 첫 문단을 끄적이고 저장해놨었지..
이어서 써본다.
어제는 자책의 날이었다. 오늘은 순간 자책도 했었다. 아침에 의도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빠릿하게 끼어들어서 의도한대로 이루어지게 조종할 것을 후회했었다.
요즘 뜻한대로 굴러가지 않기에 의도한대로 되지 않으면 잔소리를 들을 것 같았고, 의도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해 돌아돌아, 하지도 않을 고생을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인생이 뜻한대로 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 하자는 얘기를 들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 순간 이후, 하루 종일 피곤에 쩌든 채로 정신없이 보냈지만, 목표한 것은 해내지 못해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하지만, 무언가 해낸 하루다.
어제 자책 후, 뾰족하게 살아낸 느낌이랄까.
우선은 뭔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
힘들지만, 나아가고 있다.
내일은 다시 후퇴하려나.
역사는 두 보 전진하고, 한 보 후퇴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