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 쓰는교사 경험공유회 & 기록전시회
11월 14일, 5주간의 쓰는교사 여정을 마무리하는 경험공유회가 열렸습니다. 2025년 가을 쓰는교사는 3개의 클럽이 함께했어요.
교단일기클럽: 매일 일상과 나를 회고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클럽
탐구클럽: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고전을 읽고 필사하는 클럽
500자클럽: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매력적인 짧은 글 쓰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클럽
교단일기클럽에는 60명의 선생님들이, 탐구클럽과 올 가을 새롭게 시작한 500자 클럽에는 각각 30명의 선생님들이, 총 120명의 선생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하며 가을을 보냈습니다.
쓰는교사는 항상 서로의 완주를 축하하는 경험공유회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경험공유회에서는 각 클럽을 대표하는 경험나눔이 선생님들의 5주간의 기록 여정을 들을 수 있고, 각 클럽 선생님들의 기록을 모아둔 기록전시회를 미리 엿볼 수 있어요.
이번 경험공유회에서는 교단일기클럽 '헤멘만큼내땅'선생님, 탐구클럽 '레몬색종이'선생님, 500자클럽 '공유를공유해요'선생님께서 울림 있는 경험을 나눠주셨어요. 각 선생님들의 경험은 다른 선생님들께 영감이 되기도 했답니다.
헤멘만큼내땅 선생님께서는 교단일기클럽을 7기부터 10기까지, 총 4기수를 참여하신 교단일기클럽의 찐 마니아신데요. 약 80여편의 교단일기를 작성하시면서 교사 개인의 변화는 물론 수업으로까지 확장되는 변화를 경험하셨다고 해요. 글속에서 나만의 교직과 삶의 길을 찾아 개척해나가시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레몬색종이 선생님께서는 마음 속 영원한 고전 <어린왕자>를 읽고 쓰며 보낸 경험을 나눠주셨어요. 매일 늦은 밤, 어둠 속에서 어린왕자를 읽고 일기 쓰는 시간을 보내며 어린이와 어른의 관계, 교사와 아이들의 관계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셨다고 해요. 남은 올해, 선생님과 함께하는 1학년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에 응원을 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내 글을 모두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며 개선하는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지요. 선생님께서는 4주간의 글쓰기 훈련을 통해 쓰는 즐거움과 쓰는 근육을 플러스업 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선생님의 앞으로의 글쓰기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읽고 쓰는 자리를 지킨 우리 선생님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선생님들의 기록 여정을 기록전시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5주간의 소중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짧지만 강렬한 문장들, 마음을 데워주는 뭉클한 문장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워지는 계절, 온기가 필요하시다면 따뜻한 차 한잔 준비하셔서 기록전시회에 방문해보세요!
쓰는교사는 2026년 상반기에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