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지 10년 ..난 이제야 이혼중

두번째 이야기 - 남편의 이혼소송

by 뒷북

저번 이야기에 이어 두변째 이야기

복대를 차고 삼춘집에서 알바를 할때 전남편이 이혼서류를 보냈다

버티면 될줄 알았던 그러면 다시 오겠지 했는데...

남편은 합의이혼서류를 보내왔다 생각하지도 못한 종이를 받아들고

가슴이 찌릿하며 손이 바들바들 떨려 왔다

그리고 남편의 협박 문지가 시작됐다

"애들 데리고 나가라 아파트를 내놓겠다 ... 여러말이 있지만 ..

난 거기에 대응을 안했고 협의이혼내용은 아이들은 본인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지고

어른이 될때까지 보지 않는다 그러닌깐 난 몸만 나가라는 뜻이었다

소통도 없었고 대화도 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냥 볍원이다 나와라 서류 접수하자

얼마나 많은 저주의 말이 보냈는지 지금 생각만해도 그날의 아픔이 생각이 난다


합의 이혼이 안되니 이혼소송까지 걸었다 우리친정은 말 그대로 가난했다

아빤 간경화로 병원살이를 하고 빚만 남겨놓고 엄마는 삼춘식당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고 계실때였다

전남편은 안거다 소송을 하면 내가 돈이 없으니 그냥 그렇게 자기 뜻대로

될줄 알고... 친정엄마께 돈을 빌려 소송에 답을 적어보내기 시작했다

그전에 변호사님을 찾아가

"전 이혼을 하기 싫은데 남편이 소소을 걸어왔다 어떻게 해야 되나요?"

하니 변호사님 말씀하시길 "그럼 노력을 해야 합니다"라고 하신거다


그말을 듣고 밤새 잠을 못자고 거실에 쭈구려 앉아 진땀을 빼며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난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밥을 해주기 싫다" 였다

남편으로 이루어진 가족이었지만 남편은 본인이 꾸린 가정보다 원가족을 더 생각했다

시누이가 쏟아내는 말을 해도 "참아라~~ 00이가 아이을 낳으면 말해라 "

어머니가 내가 한말이 불편하면 아들에게 하소연을 했는데 그럴때면

"엄마한테 뭐라고 했냐~~ " 말 그래로 좋은 아들 오빠였지만

아빠나 남편을 하기에 버거운 사람이었다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맘이 힘들까봐 내가 너무 좋아해서 남편이 맘쓰이게

하기 싫어 침묵을 택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지금도 가슴에 맺힌일이다 말할 기회가 없어서 ,, 가슴에 서리가 들어온다


10년을 매주 주말마다 내려가 밥을 하고

일을돕고 난 혼수를 못해갔으니 몸으로라도 때우자 라고 생각한것 같다


아이들 키울때야 주말마다 갔지만 일을 시작하자 시골행이 뜸해지고

남편이 일을 구해 시골로 내려가자 남편이 광주로 올라오며 시골행이 뜸해졌다


이제야 안거지만 와서 주말마다 일을 도와주길 바랬던것 같다

난 차가 없었고 지금도 없지만.. 운전면허도 없었다 초등학생 둘을 데리고 시골을 매주 내려가는건

무리였다 남편없이 혼자 애들을 돌보다보니 밥12시가 되서야 정신을 차려보면

출근한 옷을 그대로 입고 저녁밥을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정도로 힘든시간이었다


남편이 와야 잠을 너무 편히 깊게 잘수있었다 안정감때문이었던것 같다

남편이 많이 그리웠고 보고 싶었다

그때 보고 싶다 좀더 있다 가면 안되냐 투정이라고 부려볼껄

나도 당신이 필요하다 라고 한번만 했더라면...

우리는 지금 같이 지낼수 있었을까? 제일 많이 후회가 남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