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이야기 - 이혼뒤에 오는것들..
이혼소송내용에 확인한다고 싸인을 하고 법원에서 결론을 내린지 기억은 안나지만
시간이 조금은 흘렀던것 같다
재판중 양육비도 안받고 난 또 바보같이 아파트 담보대출로 남편3천을 주고 6천만원의 빚을 졌다
이혼결정이 나고 난 바로 뒷날 북구청으로 가서 이혼접수를 했다
난 한부모혜택을 받아야 했고 살아야 했으닌깐....
남편을 내가 먼저 접수를 했다고 니가 뭔데~~~ 하면서 화를 냈지만 난 개의치 않았다
난 아이들과 살아야했다 남편이 너무 미웠고 증오와 분노 갈기 갈기 찢어죽이고 싶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난 너무 슬펐고 그런데 주저 앉아있을수만은 없었다
오현경이란 배우가 그러더라
엄마는 강하다?? 아니... 세상에 던져진 엄마처럼 나약한게 없다고... 딱 그말이 맞았다
세상 아주 나약했고 비굴했고 여렸고 애처로웠다
친정엄마는 나로 인해 25살에 요절한 남동생다음으로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내가 왜 이애들을 키워야 하나 ???" 굉장히 고통스런 시간을 고민하셨다고 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내딸 자식이닌깐"
그렇게 친정엄마는 손주들이랑 딸이 걸린다며 애들의 졸업식 체육대회 행사때마다
아빠없이 힘이 없을까봐 남편대신 아빠대신 그 긴시간을 참석해 주셨다
지금도 아이들의 동영상 뒤로 묵묵히 앉아계시는 엄마가 보일때면 목에서 먼가가 차오른다
미안함일까~~ 내설움일까 모르겠다
그런 친정엄마가 두고두고 10년이 지나도 후회되신게 있단다
이혼소송중에 아들이 맹장염에 걸려 엄마가 혼자 광주병원에 아들을 데리고 가셨는데
거기가 남동생이 심정지로 실려온 병원이었다 너무 서글프고 무서워 남편에게 전화해
와달고 하셨나보다 일끝나고 가보니 남편이 딸을 데리고가 사준 운동화랑 돈을 준 봉투를 보고
내가 화가 너무 치솟아서 "거진줄 알아?" 하며 운동화를 밖깥으로 던진적이 있었다
자존심이 상한 남편을 따라 엄마가 갔더니"장모님이 소송비를 내주서셔 00가 안내려 왔다"고
친정엄마를 원망하더란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친정엄마는 그게 항상 맘에 걸리신다고 한다
"나때문에... 내가 돈을 안해줬으면..... 니가 같이 살았을것을...."
"엄마 아니야.. 엄마가 딸 살렸어... 나 갔으면 개밥그릇이야..
발로 차인대로 살아야 했어 .... " 그래도 친정엄만 지금도 본인 잘못같다고 하신다
그런데 나도 후회가 된다
나때문에 내 자식들 엄마가 고통에 살았나 싶어서 나만 참았으면 될일이지 않았나
그런데 난 두려웠다 날 저주의 눈빛으로보는 남편이 날 사랑해주지 않을까봐
시어머니랑도 억압받고 숨이 막힐것 같았을까봐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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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난 지금의 이제야 이혼중인 난....
내 생각이 맞았을까??? 10년 지난 난 마음이 아프다
남편은 돈과 가족중에 돈이 있는 시어머니가 있는 곳을 선택했고
지금은 시어머니랑 분가를 해 다른이와 결혼을 했고 그랜저도 몰고
1억원상당에 아파트에서살며 한강 작가 아버님이 고향이 장흥 회진 이장으로 명예도 얻었다
시댁에 있는 땅을 일구고 포크레인 드론 겨울이면 낚지잡아 사실사철 돈을 버는 그리고
여러 농기구에 차도 2대가 더있는 그리고 여전히 아이들에게나 나에게 야박한 사람이 되었다
난 가족을 선택했는데............ 10년이 지난 난 늘어난 주름과 기미
혼자 아이들을 키우다 늘어버린 빚
남편만 빠져나간 그 모습 그대로 도배도 장판도 그대로 10년더 나이가 먹어버린 아파트
잘한 선택이었는지 ......
내가 뭔가를 잃은것버린 것 같아서...............
내가꾸렸던가정과 아이들이 누려야 마땅할것을
남편의 새로운 여자와 그 여자의 자식들이 누리고 있다니
서글픔과 배신감이 밀려온다
인생이 불공정 불공평인줄 알지만 하지만 알지만 알고는 있지만
하지만 .......................................................................
맥이 풀린다 이게 인생인가 ... 이게 공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