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하 Sep 06. 2023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출간 안내

삶의 빛나는 시절을 담아, 차를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혜하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보통 활발하게 활동하던 브런치 작가들이 한동안 소식이 없으면 책 출간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그 클리셰에 어긋나지 않게, 출간 소식을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


제가 주필로 있는 팀 요즘다인에서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라는 제목으로 차 마시는 날들에 관한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은, 아마 제가 연재해 온 글을 읽으신 분들께는 익숙한 톤일 것 같아요. 정보성 책이라기보다는 차 마시는 날들에 대한 소소하고, 느긋하고, 때로는 신나서 왁자지껄하기도 하는 에피소드들을 담았습니다. 차 마시는 사람들의 즐거운 일상을 엿보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에요. 


차를 드시는 분들은 한 꼭지 읽을 때마다 맞지맞지 하는 공감의 즐거움을, 또 다른 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도 마시고 노는구나 하는 새로움을 맛보실 수 있을 테고, 자주 안 드시는 분들께서 읽으신다면 차 마시는 세계에서는 이런 일도 있구나 싶은 느낌으로, 가벼운 문화 에세이나 견문록처럼 재미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차 마시는 것과 관련해서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거기서 받은 질문 중 '차와 함께한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이유' 를 질문받았습니다. 그야, 그 순간이 멋지고 좋기 때문이겠지요. 다들 그렇잖아요? 핸드폰 사진첩을 열어 보면, 거기에는 삶에서 좋다고 느낀 순간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재미있었던 전시, 어쩌다 산책길에 본 하늘의 무지개…….


차 마시는 나날이 저에게 준 것도 그렇게 좋은 순간이었기 때문에,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모르는 찻집을 찾아갈 때의 설렘, 햇볕 아래 친구들과 떠들며 차와 과자를 늘어놓던 눈부신 초여름, 늦은 밤 집에서 혼자 마시는 차가 주는 고요함.


이런 것들은 무척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이미 지나간 친구들과의 차 소풍에 여러분을 초대할 수도 없고, 고요한 밤의 집에 수많은 독자 분들이 모일 수도 없겠지요. 남들에게 내 사진첩을 보여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이래서 좋았고, 저건 저래서 좋았고, 설명해도 그 순간의 모든 기쁨이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차를 통한다면 그것은 가능합니다.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는 차를 마시며 겪은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한 권으로 모은 책입니다. 여러분께서 이 책을 읽고 차는 참 좋구나, 나도 마셔 보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시게 된다면, 차와 함께하며 누릴 수 있는 삶의 기쁨들은 그런 단절을 넘어 여러분에게 전해지겠지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썼습니다. 


즐겁고 느긋하고 때로는 모험적이기도 한 차의 세계로, 

삶의 빛나는 시절을 담아,

차를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보내는 초대.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요즘다인 인스타그램에서 출간 이벤트 소식도 확인하실 있습니다.





추신. 따뜻하고 편안한 실용 취미 에세이라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생일을 앞둔 친구가 있다면 고려해보세요.

추신 2. 동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따끈따끈한 신간이라 지금 하면 좋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차 마시면서 인권운동 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