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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방앗간 Dec 27. 2022

그냥 META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하세요

스타트업 매체광고 문의 회신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많은 문의가 회사로 들어온다.

대기업도 있지만 스타트업도 많다. 광고비 예산 5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 대행수수료로는 솔직히 인건비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거절한다. 월 3~4억을 해야 운영가능한 수준이고, 월 1~2억은 고민해 본다.

회사차원에서는 거절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 심정으로는 최대한 미팅하면서 조언과 컨설팅을 해주려고 한다.


그때 항상 어떤 매체가 효율 좋아요? 이런 질문을 받는데, 가장 바보스러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매체가 좋다는지 필자도 모른다. 마케터가 직접 운영해본 매체, 운영기간, 타겟팅 방법, 크리에이티브, 제품과 서비스의 퀄리티, 가격, 상세페이지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어떻게 어디 매체효율이 좋아요라는 단순한 말을 하는가? 단순히 정말 매체팔이로 보는 관점이라고 보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저희가 이런, 저런 시도해보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고, 이걸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해 주세요'가 좋은 질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주 직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배너광고영역에서만 이야기하자면

그러면 3천만 원, 5천만 원 이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모두 사용하시고, 리타겟팅도 하지 마시고, 신규에만 오직 몰빵 하라고 조언한다. DA 즉 배너광고에서만 보자면, META, GDN, 구글자동화, 디스커버리, 구글쇼핑, 인스트림, 범퍼, 네이버 GFA, 밴드, 카카오비즈보드, 카카오모먼트, DMP 매체만 해도 20개가량이며, 포털매체상품과 버티컬 매체까지 하면 수없이 많다. 그리고 타겟팅과 지면 각 효율도 모두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 CPC 500원 / GDN : CPC 100원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 클릭당 비용 GDN이 더 저렴하니 더 좋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핫짜라는 툴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유입매체에 따라 영상녹화가 되는 툴이다. (실시간 무료 100개까지로 알고 있다) 유입된 이후 스크롤을 하는지, 머무는지 등 영상녹화가 된다.

광고주의 툴로 볼 수 있었는데, GDN에서 유입된 유저 99%가 이탈, 1초 만에 뒤로 가기를 눌렀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META는 그래도 사람들이 관심 있게 클릭해보거나 스크롤을 내려보거나 하였다는 것이다.


핫짜 영상 주소는 아래링크를 클릭(이렇게 유저가 들어와서 행동을 녹화한다)

https://www.hotjar.com/product/recordings/


자 그렇다면, CPC500원에 들어왔지만 구매 5건이 나온 게 좋은 것인가? CPC 100원에 들어왔지만 구매 0건이 좋은가? 답은 독자들이 알 것이다.


유입당 비용이 높더라도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잠재고객이라면 그 비용을 잘 계산해서 사용하면 된다. 물론 비즈니스 수익성 관점에서 1만 원 상품광고하는데 클릭당비용 3,000원 사용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무작정 CPC를 낮춰야 한다, CTR을 올려야 한다. CPA, CPS, ROAS를 개선해야 한다는 방법으로만 접근하는 행태가 답답하다.



결국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트래픽의 질이다.

트래픽이란 = 잠재고객이다. 그중 필자가 괜찮다고 보았던 META(광고관리통합시스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저를 보면 유저는 있는 게 분명하다.


(넓은 커버리지를 가진 포털 CPT, CPM광고상품으로 다량 노출해서 인지 시킨 후 유입시킬 것인가? 아니면 일부 타겟팅해서 유효한 잠재고객을 들어오게 만들 것인가? 타겟팅을 좁힌다고 효율이 좋다지는 것인가? 살 의향이 없는 유저들을 가진 매체에 하고 있진 않는가?)


아직까지도 DA광고 시 META가 주류인 것을 보면, 모르더라도, 어렴풋이라도, 직감적으로 아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트래픽의 질은 무엇으로 판단 가능할까?

UV CPA(이용자당 비용)으로도 볼 수 있고, 스크롤 깊이 25% 50% 50% 볼 수 있고, 체류시간, 이동 경로, 장바구니, 회원가입, 결제 등 다양한 지표로 볼 수 있다.


예시


위의 표 처럼, CPC와 CTR이 저조하더라도 그 뒤에 유저 트래픽의 질을 보면 더욱 좋다는 것을 판단 할 수 있다.




브랜드사에서 운영해볼 때 배너 광고가 안 좋았고, 네이버쇼핑검색, 파워링크, 카카오키워드검색, 구글검색등 검색광고가 좋다면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 필자는 억지로 시켜서 수익을 내는 그러한 말은 스타트업에게 하고 싶지 않다. 스타트업은 말 그대로 브랜드파워력도 떨어지고, 아직 초창기 모델들이다. 어떤 매체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 매체를 뚝딱 나오는 수단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 매체의 유저 Pool에서 고객을 데리고 온다는 개념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 잠재고객은 유튜브에도, 로컬매체에도, 앱에도, 기사에도, 커뮤니티에도, 네이버에도, 카카오에도 모두 중복으로 있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필자가 퍼포먼스 마케팅 미디어 바잉이라는 영역에서 보았을 때 왜 트래픽의 질을 봐야 한다는지를 분명히 말하는 것이 마케터들에게 작은 조언, 도움이나마 되고자 이 글을 작성했다.


차라리 막혀서 개인적 고민이 있다면 필자에게 연락을 해라. 100% 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경험과 개념을 바탕으로 조금의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모든 데이터를 공유가능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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