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은 어디에서나 올까요? 바로 결단력과 속도지요. 유연성은 부러지는 게 아니라 휘는 생각이잖아요.
어떤 상황에서든 옳고 빠른 대응을 해내는 것이
품격 있는 어른의 지혜라 할 때 그 속도의 관건은 역시나 심플한 황경에있다고 봐요. 단순할수록 속도전에서 이길 확률이 높으니까요.
[나의 문장]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까요? 우연으로 포장된 껍데기를 벗어내면 그 안엔 반드시 필연이 내재되어 있죠. 그런데도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건 그랬을 때 다가오는 감당 못할 현실적 무게 때문이라 봐요. 하지만 세상이
그리 녹록한가요. 외면해 보아도 결국엔 모두 까발려져 버리죠.
최근에 이해 못 할 상황을 마주하곤 그냥 우연에 기대고픈 얄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곱씹어보니 그건 필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었죠. 그걸 인정하지 않는 건 비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깨닫는 건 결과엔 모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숙명'이란 단어의 의미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