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Date: 2022/03/06
Weather : Mostly Clear
Place : Seoengsu-dong, Seoul
Debater : Nicolas, Amy, Emma, James, Scarlett, Michael.
호스트 : 반가워요.
참가자 전원 : 안녕하세요.
호스트 : 사전에 공지해드렸듯이, 오늘은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 받고 공개할 주제에 대해 매주 대화를 나눠주시면 됩니다.
에이미 : 정확히 어떤 얘기를요?
호스트 : 사랑, 인간관계, 정치, 환경, 문화, 사회, 미래. 크게 일곱 가지 주제입니다. 각 주차에 배정된 주제에 대해서 아무런 얘기나 하셔도 됩니다.
제임스 : 아무런 얘기라 함은요?
호스트 : 말 그대로 아무 얘기입니다. 세부 카테고리는 여러분이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레 정하셔도 되고, 그 전주차에 미리 정하고 가셔도 되고, 대화가 끝난 후 메신저를 통해 정하셔도 됩니다. 전 여러분이 과열되어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될 때만 개입합니다.
스칼렛 : 그러면 언성이 높아져도 상관 없다는 얘기네요?
호스트 : 원칙 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대화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높아지면 곤란하다는 말입니다.
엠마 : 대화만 하면 되는 거죠?
호스트 : 네. 그렇습니다. 각 주차에 맞는 주제에 대해 대화만 하시면 됩니다. 혹시 더 질문 있습니까?
참가자 전원 : (침묵)
호스트 : 그러면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오늘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신상을 어디까지 밝힐 지도 본인 선택입니다.
스칼렛 : 흠흠. 누구부터 자기 소개 하실래요?
에이미 : 제가 먼저 할까요? 현재 마케팅 관련 직종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닉네임은 에이미이고요. 어… 만나서 반갑고 차차 서로에 대해 알아가도록 해요.
제임스 : 전 제임스입니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이고, 다음 학기에 졸업을 합니다. 상경계열 전공을 했고, 대학원 진학은 생각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에이미 : 마지막 설명이 끝내주네요.
제임스 : 저의 굳은 의지입니다.
스칼렛 : 다음은 제가 할게요. 스칼렛입니다. 현재 대학 재학 중입니다. 잘 해봐요, 우리.
니콜라스 : 설명이 짧네요.
스칼렛 : 길게 하라곤 안했으니까?
니콜라스 : 초면부터 말이 짧으시네.
스칼렛 : 남자들은 다나까 쓰면 좋다고 하던데?
니콜라스 : 지금은 “데”로 끝났는데?
스칼렛 : 시비 걸지 마시고 본인 소개나 후딱 하세요.
니콜라스 : 허… 안녕하세요, 니콜라스입니다. 공대졸업생이고요. 취준생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스칼렛 : 본인도 짧으면서.
니콜라스 : 야, 너 뭔…
엠마 : 싸우지들 마시고! 저부터 얘기할게요. 엠마입니다. 22살이고, 현재는 이것저것 하면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에이미 : 마지막 분은요?
마이클 : 마이클이고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하고 있습니다. 잘해봅시다.
호스트 : 각자 인사를 마치셨으면, 귀가하셔도 좋습니다. 다음주 진행될 첫 주제는 ‘사랑’입니다. 이에 대해 그 어떤 얘기를 하셔도 좋습니다.
제임스 : 초장부터 주제가 어렵네요.
에이미 : 그러게요. 사랑이라… 다들 생각나는 단어나 경험 있으세요?
마이클 : 전 지금 연애 중이라, 지금 여자친구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스칼렛 : 얼마나 되셨어요?
마이클 : 급식 때부터 만났으니까… 좀 오래됐죠.
엠마 : 오… 민짜 때 만나서 지금까지 연애하시는 분은 생전 처음봐요.
에이미 : 그러면 웬만한 건 지금 여자친구랑 다 처음 했겠네요?
마이클 : 그렇죠.
니콜라스 : 그럼 다음주에 첫사랑에 대해 얘기할까요?
엠마 : 엥. 그럼 전 할 말이 없는데. 아직 첫 사랑이 없어서.
스칼렛 : 저도 그쪽으론 할 말이 없어요.
제임스 : 그럼 첫 경험으로 하는 건요?
에이미 : 오우… 좀 세지 않나요
엠마 : 재미있을 거 같은데?
스칼렛 : 첫 경험이라고 하니까 되게 고결하고 성스러울 거 같은 이상한 이미지가 씌워지는데, 차라리 섹스에 대해서 얘기하죠?
니콜라스 : 예?
스칼렛 : 섹스요. 이십 대에 걸맞는 대화 주제잖아요? 흥청망청 즐기면서 섹스 라이프를 즐기는 세대.
에이미 : 음… 좋은데요?
엠마 : 저도 좋아요!
제임스 : 차라리 이쪽이 더 할 얘기가 많아보이긴 해요.
마이클 : 어차피 얘기는 해야 되니까, 해보죠.
니콜라스 : 그래요, 그럼.
호스트 : 세부 주제를 정하신 겁니까.
참가자 전원 : 예.
호스트 : 그러면 귀가하셔도 좋습니다. 다음주에 뵙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