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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Stock Jul 21. 2019

주식. 기초 접근하기 - 19

손절의 중요성



요즘 저는 오랜 친구에게 주식 리딩을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기준대로 그대로 사고팔고 다 알려주는 소위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친구만 아니면 진작에 돈을 받았겠지만..) 제가 매매하는 대로 제대로 해주기만 한다면 수익을 보고 나올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친구는 바쁜 직장생활 중에서도 저의 매매를 따라 하려 합니다. 보통 알려주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친구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있다 보니 그 친구가 먼저 제안을 하자 저는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였습니다.  




단 경고의 메시지는 함께 날렸습니다.


'매수와 매도, 무조건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할 것'




그렇게 저의 매매를 그대로 따라한 친구는 수익을 거두었고 그 답례 또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혹시나 싶어 물어봤는데...

그 혹시 나가 역시나 가 될 줄...


<7월 16일 친구와의 카톡 내용>

네패스, 엘비세미콘. 이 두 종목은 제가 항상 공략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복구와 회복이 가능한데 에스티아이, 에이치엘비, 도이치모터스는 정말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위의 톡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제가 분명히 손절 신호를 보내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클릭 시 확대됩니다.)

(친구와 허울이 없어 맞춤법이 무시된 점, 말투의 여과가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6월 14일 금요일. 전일부터 하락 조짐을 보인 에스티아이를 장 시작부터 손절 준비를 시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날 시장이 받쳐주지가 않습니다. 이미 보유해오던 도이치모터스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심지어 공매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스티아이를 절반 손절하려다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보고 전량 손절을 결심합니다. 동시에 도이치모터스도 전량 손절을 결심하고 전달합니다.


친구는 알았다고 해놓고서는 저의 말대로 정리하지 않았고 그 이후 주가는 다음 그림처럼 박살 납니다.


<에스티아이  손절 주문 지점  및 이후 주가 흐름>
<도이치모터스 손절 주문 지점 및 이후 주가 흐름>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요?

에이치엘비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에이치엘비 매수 매도 시점 및 이후 흐름>


이 친구는 그 날과 같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절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7월 말이 다되어가는 지금. 제 친구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맛보고 있습니다. 말이 좋아 몇십 주이지 저게 몇 억 단위였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소중한 재산이자 또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귀한 돈일 테니까요.



만약에 저 돈이 만약을 대비한 돈이라면, 회전이 되어야 하는 돈을 일시적으로 넣은 것이라면. 글쎄요.

가이드하는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당사자라면 얼마나 난처할까요. 제 때에 손절을 내지 않으면 동시에 자금 회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좋은 종목이 나타나도 거래할 수가 없습니다.


즉 손발이 다 묶여버리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손절을 왜 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본전심리'


내가 손실 보았던 금액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손실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아무 근거 없는 막연한 기대감에 의지하여 본전이라도 회복했으면 하는 희망의 심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본전심리가 발생하기 시작되면 본전을 회복하기 위해 더 크게 금액을 투입하게 되고 판단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고민'과 '갈등'입니다.


저같이 손절을 과감하게 내버리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니다 싶을 때는 과감하게 손절을 내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일제지 3분 봉 차트>


19일 거래를 마친 국일제지입니다. 제가 손절을 낸 위치는 1번과 2번 위치입니다. 1번 위치에 진입한 이유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상승의 시그널로 해석하였습니다. 다음 날 매도한 이유는 하락의 조짐이 보였기 때문에 시초에 과감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2번 위치는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그동안의 저항으로 여겨져 왔던 4,100원을 돌파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서 잠시 기다리다 기계적으로 손절을 진행하였고 이후 외국인 자금이 집중 유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재매수를 진행하여 손실을 회복하고 수익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종가베팅으로 이어졌으니 월요일 장 수익이면 또 추가 수익을 거두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자, 이쯤에서 제가 질문을 드리자면


손절하지 않고 홀딩을 했어도 수익이 되는데 왜 손절을 해야만 했을까요?


대답은.


하락신호가 뜨면 과감하게 매도,

상승신호가 뜨면 과감하게 매수.


입니다. 


주가의 저점은 언제 얼마가 될지 알 수 없으며 오르는 것이 확인된 후에 매수해도 늦지 않습니다.


위의 에스티아이, 도이치모터스, 에이치엘비 세 종목 모두 하락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냥 매도해버린 것입니다. 국일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락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에 매도한 것입니다. 이후 국일제지에서 상승신호가 뜨니까 과감하게 재매수를 진행해버리는 것입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첫째. 상승신호가 무엇인가요?

둘째. 하락신호가 무엇인가요?



아닙니다. 쉬운 질문입니다.

여러분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 상승신호가 무엇인가요?


질문의 대답은 '거래량 + 거래대금'입니다. 누가 사니까 거래량이 발생하겠지요? 그런데 더 큰 금액으로 거래대금까지 발생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한다는 신호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세밀한 기준은 따로 있습니다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거래량 + 거래대금'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락신호가 무엇인가요?


질문의 대답은 매수세가 멈추거나 상승 수체가 멈추고 하락 추세가 시작될 때입니다. 여기서도 '거래량 + 거래대금'의 원리가 적용되는데 큰 금액과 큰 수량을 매도하면 당연히 주가가 하락하겠지요? 더욱이 내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이동평균선이 하락을 한다면 그것은 과감한 하락신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위 종목 중 에스티아이의 손절 시점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 관점에서의 상승/하락 신호도 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하락 신호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처음에 매매하고자 했던 매매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으면, 손절도 마찬가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여러 가지 손절 원칙 중 하나를 오픈할까 합니다.


5일선 이탈 매매의 손절 원칙.

5일선 이탈 매매 진행 중 주가가 전일 저점을 이탈하면 과감하게 손절한다.


위의 에스티아이 종목 손절 지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6월 14일에 전일 저점을 이탈했고 저는 손절을 냈습니다. 당일 분봉을 보면 추가 시초에 눌렀다가 반등했다가 오후에 다시 눌러서 음봉 마감을 하지만 그 짧은 반등을 했다고 해서 그 반등을 노리고 더 홀딩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일단 매도하고 재매수를 진행하든지 합니다.


별것 아닌 손절원칙 같지만 적어도 내 돈을 철저하게 지켜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이기에 여러분들도 왜 저렇게 손절 원칙을 만들었을까를 한 번 생각해보시고 나만의 손절 원칙을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손절.

망하기 전에 무조건 하세요.

그게 곧 살 길입니다.

HisStock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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