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60
‘오르는 길은 언제나 힘들어’
사방이 보이는 높은 곳
그 자리에서 바라보는 시원함
그래서 종종 정상으로 올라가지
언제나 그 오르는 길은 힘들어
다리는 아프고 가슴은 숨차고
이마에 땀은 맺히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 일
그럼에도 하는 일들은 정말 행복한 일
조금은 괴롭거나 벅차도
어떤 오르막은 원하지 않아도
오르고 넘어야만 하는 운명으로
우리 앞에 놓이지
그 순간에 우리는 기억해야해
스스로 좋아서 오르던 그 마음을
참고 또 참으면서 한걸음씩 나가던 걸
어느 순간 더 이상 힘들지 않아도 되는
그 자리에 이르고 쉴 수 있던 때를
그렇게 우리는 감당한다는 걸
오늘도 원해서 언덕과 경사를
오르며 훈련을 하지
원치 않아도 가야하는 순간을 위해
사진일기60 - 오르는 길은 언제나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