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에는 왜 보내시려고 하시나요?
영어는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언어니까?
어려서부터 친구들 보다 앞서가는 삶을 살았으면 싶어서?
부모보다는 더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
이름만 대면 알만한 프랜차이즈 영어 유치원을 교사로써 겪어 본 이야기를 한 번 이라도 참고하셔셔 소중한 자녀의 기관 선택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탄탄하지 않은 커리큘럼, 출신을 알 수 없는 원어민 선생님,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 선생님, 아이들의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는 교실 환경, 셔틀 승차로 뒤죽박죽인 하원 시간 등을 보며, 미래에 태어날 내 아이는 영어 유치원에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고나니, 제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아이들의 수료식을 마친 뒤, 저도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아이들의 유아 시기에 영어를 배우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 영어 유치원이 꼭 포함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한 번 기관을 고르면, 짧으면 1년, 길면 3년 까지도 믿고 보내시기에 기관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7월 12일
엘라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