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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지희 Aug 18. 2022

장국영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그대와 야반가성 37회 : Dear Leslie

유난히 덥고 유난히 습했던 이 여름도 이제 끝을 보이기 시작하나 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한가 싶기도 하고, 공기가 조금씩 보송보송해지는 걸 보면 말이죠.

매년 이렇게 더위가 좀 덜하다 싶을 때면 늘 레슬리의 생일이 돌아오곤 했는데 올해도 예외가 아니네요.

장국영, 하면 떠오르는 두 개의 날짜 중 하나인 9월 12일이 머지않았습니다.


지난해 한국 팬 여러분들이 뽑은 '장국영의 대표곡과 숨듣명' 설문을 진행했던 <그대와 야반가성>은,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연만으로 한 시간을 꾸며보려고 합니다.


참여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글로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제가 그 내용을 소개해드리는 '일반 사연'

2. 여러분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한 사연을 보내주시면 그것을 소개해드리는 '음성 사연'

둘 중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셔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겠지만, 진행자로서의 욕심으로서는 음성 사연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목소리를 빌리지 않고, 여러분이 직접 여러분의 이야기와 축하인사, 노래 소개 등을 하실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지길 희망합니다. 

전파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우주에 남는다고 합니다. 우주 어딘가에 레슬리에게 내 목소리로 직접 쓴 편지를 보내보세요. 녹음은 복잡한 장비 없이 휴대폰 녹음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목소리 녹음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당연히 일반 사연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사연 신청은 8월 31일까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naver.me/FdEL615N

(하나의 IP에서 한 번만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설정된 설문입니다. 만약 중복 참여를 원하신다면 changmadam@gmail.com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더불어 레슬리의 노래도 한 곡 소개합니다.


이 곡은 저의 오래된 최애 곡 중 하나입니다. 서울음반을 통해 국내에 두 번째로 발매된 장국영의 베스트 앨범(a.k.a. 빨간 양복)의 두 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이었는데, 그래서 당시 한국 팬들에게는 꽤 친숙한 곡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요즘에는 그 어떤 컴필레이션에도 수록되지 않아서 살짝 숨겨진 노래가 된 느낌이지만요.


이 곡은 아시다시피 엘비스 프레슬리의 "Are you lonesome tonight"을 리메이크한 곡인데, 베스트 앨범 출시 당시에 아마도 번안곡이라 친숙하다는 이유로 선곡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성이 좀 과하다 싶은 엘비스 버전에 비해 훨씬 더 듣기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은 제가 직접 편집했는데, 성월동화 / 아비정전 / 종횡사해 / 백발마녀전 / 야반가성 / 상해탄의 멋진 장면들을 엮어보았습니다.


얼마 전에 엘비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개봉되었죠. 그래서 더 이 노래가 생각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엘비스의 노래로는 "Always on my mind"도 부른 적이 있지만, 아무래도 제가 처음으로 들었던 레슬리의 엘비스 커버라서 더 각별한 곡입니다.




#장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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