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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비밀 _ 03. 시력 검사

by 인싸맨



요즘 들어 눈이 꽤 침침해진다.


잘 보이던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자꾸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시력검사를 받아볼까?


안경을 써야 하는 거 아닐까?


나빠지면 어쩌지?



문득,

내가 제대로 못 보는 이 세상이 무서워졌다.


문득,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슬퍼졌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릴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어요.


대부분 그 자신감이 치솟을 때는

창업을 하지 않아요.


나의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남들 쉴 때 일하지 않아도,

충분히 밥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거죠.



프랜차이즈 창업.


알아볼수록 어려워요.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아요.


잠을 못 이룰 때가 많아져요.

나만 망설이는 것 같아요.

눈이 침침해져요.

자신감이 떨어져요.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요.


안과를 가서 안경을 맞추고,

내가 더 자신감 있게 살면 돼요.


누구나 늙어가고,

누구나 항상 잘 되지 않아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요.



내가 정말 힘든 게

시력 때문인지,

아니면 마음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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