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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s Lee 이종우 Aug 31. 2023

Prologue

어제… 오늘, 그리고



2022년이 끝을 향해 달릴 즈음,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다. 

이로 인해 좀 더 편리하고, 쉽게 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늘 A4 용지 30장 이상을 들고 다니던 미팅 대신 화면에 스케치를 하며,

미팅도 할 수 있게 되었고 휴대용 듀얼 모니터로 인해 효과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 

일 하는 시간이 즐거워졌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할 때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닌 노트북 구매일 지 모른다. 

하지만 37년간 내가 번 돈으로 산 첫 번째 새 노트북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주려고 샀던 노트북,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시국에 골프 장비들과 맞바꾼 중고 맥북. 

돌이켜 보면 부족한 PC사양과 업무 환경이었다.  


요즘은 대학생도 노트북으로 플렉스를 하곤 하던데  이상하게도 

나는 ‘아직은 아니다.’ 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려면 보다 공격적인 투자도 할 수 있고 

머리속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즉각적으로 실천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발화점’에 도달했을 때, 내 돈으로 최신형 노트북을 지르리라 고 다짐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더라. 내게 있어 10년을 지배한 가치관은 딱 하나였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 

그렇게 새로움과 발전을 추구하는 나의 가치관을 임직원 모두에게 심어주며 달린 결과,

이제는 발화점에 도달했음을 느꼈다. 


3000만원을 대출 받아 시작한 부모님 소유의 건물 옥상의 작은 축구교실,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지금은  브랜드 사업과 IT 를 주제로 한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했다. 

2023년은 J-커브를 만드는 캐시카우 양성에 집중할 것이고, 3년 안에는 ‘상장’ 을 꿈꾸고 있다.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흐른다. 그에 따라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변하게 마련이다. 


내가 만든 회사, 아니 우리가 함께 탄 배. 이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노를 저을 선원들도 충분히 확보 되었다. 

난 앞을 향해 나갈 것이며, 이 시장에 선택의 열쇠를 주려고 한다. 

“오늘에 만족할 것인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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