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학에 나를 더 어필하고 싶지는 않았나요? 그렇다면 이게 정답
Supplemental portfolio
> 포트폴리오, 전공자들만 내는거 아니었어?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중에는 뛰어난 미술 실력, 또는 화려한 운동 능력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이러한 재능의 소유자라면, 이 글을 놓치지 않고 다 읽기를 추천한다. 당신의 이러한 특별한 재능을 대학교에 생생하게 보여주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Supplemental portfolio 라는 개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시에 있어서 포트폴리오란 예체능을 전공하는 사람들만이 쓰는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또는 본인은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Supplemental portfolio 는 말그대로 ‘supplemental’, 즉, ‘부가적인’ 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에, 설령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것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관심사나 재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면 누구나 만들어 제출할 수 있다. (물론, 학교 별로 supplemental portfolio 의 제출 허가 및 입시 반영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제출 전 이에 대한 조사는 매우 중요하다.) 즉, 필수는 아니지만, 만일 조건이 맞고,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자신을 나타냄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느낀다면, supplemental portfolio 는 당신의 원서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종류 및 준비 과정
Supplemental portfolio 의 준비 과정을 설명하기에 앞서 한가지 설명해야 할 점은 바로 학교마다 포트폴리오의 규격이라던가 작품의 제출 개수 등이 전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본인이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학교들의 명시된 조건들을 꼼꼼히 조사한 후,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수정하며 제출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학교별로 편차가 존재하나, 일반적인 supplemental portfolio 의 종류들은 다음과 같다:
미술 (디자인, 순수미술, 포토그래피 등):
주로 6 ~10개의 작품 이미지를 묶어서 온라인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업로드한다. 최대 12개의 작품 구성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10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적당하다. 각 작품 설명에는 작품 제작 방법 및 사용 재료, 제작 의도등이 포함되도록 한다.
퍼포먼스 (춤, 무술, 연극 등):
본인의 퍼포먼스를 담은 4분 내외 분량의 영상 1 ~2개를 제출한다. 퍼포먼스의 장르 (춤일경우 힙합, 락킹, 발레 등)을 각 영상 마다 명시한다.
음악 (악기):
본인의 연주가 담긴 10분 내의 영상을 1~3개 정도 제출한다. 이때 반드시 본인이 직접 연주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도록 한다.
문학 (시, 소설 및 수필, 대본 등):
본인이 직접 집필한 작품을 1 ~ 5점 정도 제출한다. 이때, 작품의 분류에 따라 최소/ 최대 작품 제출 개수가 달라지니 반드시 이 점을 확인해야한다. 논문은 creative writing 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supplemental portfolio 로 제출할 수 없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한다.
> 주의할 점
우리가 대학에 제출하는 모든 서류의 핵심적인 기능에는 바로 지원자를 더욱 더 잘 알고자 하는 대학들의 의도가 담겨있다. Supplemental portfolio 역시 이러한 이유로 존재한다. 예술적, 창의적 재능은 단순한 글로는 표현하기 어렵기에 해당 포트폴리오를 통해 실물을 기반으로 평가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supplemental portfolio 는 텍스트와는 달리 본인의 실력을 여과없이 들어내는 길이며, 이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장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supplemental portfolio 의 제출은 본인의 실력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에게만 추천한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양날의 검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supplemental portfolio 에 대한 규정들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아이비리그와 Duke, MIT, Stanford 를 포함한 많은 상위 학교들이 supplemental portfolio 를 이용하고 있지만, 해당 제도를 사용하지 않는 학교들 역시 많다. 명칭 또한 creative portfolio, optional arts supplement 등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해당 부분에 대한 사전조사는 필수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듯 싶다.
미국 입시에 있어서 본인을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supplemental portfolio 는 수많은 지원자들 속에서 본인을 돋보이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예술성을 지닌 학생이라면, supplemental portfolio 제작을 고려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